美 트럼프 대통령 부부, 코로나19 확진 판정…대선·경제에 파장
美 트럼프 대통령 부부, 코로나19 확진 판정…대선·경제에 파장
  • 서효원 기자
  • 승인 2020.10.03 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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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부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았다. (사진=미국 대사관)
▲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부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았다. (사진=미국 대사관)

(내외방송=서효원 기자)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부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았다. 이로 인해 내달 예정된 대통령 선거와 세계 경제에 미치는 파장이 심각할 전망이다.

3일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자신과 부인 멜라니아가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았다”고 2일(현지시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인 호프 힉스 보좌관이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자, 이들 역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그러면서도 그는 “우리는 격리와 회복 절차를 즉시 시작할 것이다. 우리는 함께 이를 극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트럼프의 장녀인 이방카와 막내아들 배런,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보좌관 등은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아울러 3일 전 트럼프와 TV토론을 한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조 바이든 역시 음성 판정을 받았다.

현재 트럼프 부부는 백악관 거주 공간에 격리 됐으며, 증상이 경미해 주요 업무를 보고 있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74세)이 고령으로 코로나19 고위험군인데다 고도 비만 등을 고려하면 증세에 따라 대통령의 업무 공백 가능성 등도 배제할 수 없다고 현지 언론들은 보도했다.

이와 관련, 백악관 측은 대통령의 집무 중단은 없을 것이라고 천명했다.

트럼프 대통령 부부의 코로나19 감염 소식에 뉴욕증시는 이날 하락세로 출발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20.99포인트(0.43%) 하락한 27,695.91에 거래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8.77포인트(0.56%) 내린 3,362.0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01.34포인트(0.89%) 하락한 11,225.17에 각각 거래가 이뤄졌다.

국제유가도 급락했다. 같은 날 11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4.26% 급락한 37.07달러에, 북해산 브렌트유는 4.28% 내린 39.18달러에 각각 거래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평소 코로나19의 위험성을 무시하고 마스크도 착용하지 않았으며, 현재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는 722만 4805명, 사망자는 20만 7053명(사망률 2.9%)으로 각각 집계됐다.

현지 경제전문가들은 “한 달 앞으로 다가온 대통령 선거도 대통령 부부의 코로나19 확진 판정으로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신규 경기 부양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졌다. 추가 부양책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 주요국 정상은 트럼프 대통령 부부의 쾌유를 기원하는 전문을 백악관에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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