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사흘만에 완치? 트럼프, 퇴원해 백악관 복귀해
코로나 사흘만에 완치? 트럼프, 퇴원해 백악관 복귀해
  • 최준혁 기자
  • 승인 2020.10.06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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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일 오후, 군병원에 도착해 전용 헬기에서 내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모습. 평소 마스크를 즐겨 쓰지 않던 그가 검은색 마스크를 쓴 모습이 눈에 띈다. (사진=로이터)
▲ 지난 2일 오후, 군병원에 도착해 전용 헬기에서 내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모습. 평소 마스크를 즐겨 쓰지 않던 그가 검은색 마스크를 쓴 모습이 눈에 띈다. (사진=로이터)

(내외방송=최준혁 기자) 현지시각 5일 도널드 드럼프 미국 대통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입원한 지 사흘만에 퇴원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조기 퇴원해 선거전에 전면 대응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이날 오후 6시 40분께 취재진에게 모습을 드러낸 트럼프 대통령은 메릴랜드주 월터 리드 군병원 문을 나서기 위해 대기하고 있던 차량으로 이동한 뒤 헬기를 타고 백악관으로 향했다.

그는 양복 차림에 타이와 마스크를 한 모습으로 취재진 앞에 섰으며, 취재진에게 감사하는 말을 남긴 뒤 다른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대신 주먹을 쥐거나 손을 흔들고 엄지를 만들어 보이기도 했다.

이날 그를 태운 전용 헬기는 6시 55분께 백악관에 도착했고, 2층 발코니에서 모습을 다시 드러낸 그는 마스크를 벗고 헬기 쪽을 향해 경례를 했다.

앞서 그는 출발 직전 올린 트윗에서 “조만간 선거 캠페인에 돌아올 것이다. 가짜 뉴스는 오직 가짜 여론조사만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또 이보다 앞서 퇴원 계획을 알린 트윗에서는 “정말 상태가 좋다. 코로나19를 두려워하지 말라”고 밝힌 바 있다.

백악관으로 돌아간 그는 앞으로 자신의 코로나19 극복 경험을 앞세워 향후 전염병 대유행을 너무 무서워할 필요가 없다는 식의 주장을 펼치며, 11월 3일 미 대선을 향한 정면승부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선거를 불과 29일 남겨둔 가운데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에게 뒤지는 상황의 반전을 모색하려면 퇴원 후 선거전 복귀가 불가피하다는 인식의 결과로 해석된다.

그러나 그가 완치 때까지 ‘격리 상태’를 유지해야 해 코로나19는 선거전의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이날 기준 월드오미터 집계에 따르면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4만 22명 증가한 767만 8090명으로 알려졌다. 총 사망자 수는 21만 4989명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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