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방송=이화정 아나운서) 부동산 매매를 주업종으로 하는 법인이 최근 5년간 2배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고용진 의원이 8일 국세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영업 중인 부동산매매업 법인은 3만 2869개로 2014년 말 1만 3904개보다 136% 증가했습니다.
또 같은 기간 부동산매매업을 하는 개인사업자도 1만 1422개에서 1만 9719개로 72% 늘었습니다.
부동산 법인은 다주택자 규제를 피하기 위해 2018년부터 설립이 증가했습니다.
그런데 부동산값이 뛰자 이들 법인이 벌어들인 영업이익도 증가했습니다.
지난해 법인세를 신고한 부동산 법인의 소득은 12조 6003억원에 달하는데요. 이는 2015년 1만 612개 법인이 3조 4198억원의 소득을 신고한 것과 비교하면 대폭 증가한 수준입니다.
이와 함께 종합부동산세를 내는 법인도 늘었습니다. 지난해 주택분 종부세 부과 대상 부동산 법인은 1만 5853개이며, 이들 법인이 보유한 주택은 23만 3000채였습니다.
법인이 납부한 주택분 종부세는 지난해 4653억원으로 2018년 888억원보다 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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