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방송=석정순 기자)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29일 인플루엔자(독감) 예방접종을 받았다.

질병청에 따르면 정 청장은 이날 오후 1시 경에 충북 청주시 흥덕보건소에서 독감 백신을 맞았다.

질병청 관계자는 "정 청장이 접종 후 15∼30분간 현장에서 이상반응 여부를 관찰했고, 안전한 예방접종과 관련해 보건소 담당자와 이야기를 나눴다"고 말했다.

이는 상온 노출, 백색 입자 논란에 이어 최근 독감 접종 후 사망하는 사례까지 잇따르면서 백신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자 이를 잠재우기 위한 것이다.

27일에는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만 62∼69세 무료접종 일정에 맞춰 세종시의 한 의료기관에서, 정세균 국무총리는 70세 이상 접종 기간인 21일 세종시 연동면 보건소에서 각각 독감 백신을 맞았다.

정 청장은 “독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못지않게 굉장히 위중한 감염병이다. 국민은 반드시 예방접종을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프랑스 시인 기욤 아폴리네르는 1918년 11월 독감에 걸려 사망했으며, 이후 독감으로 인한 사망자가 크게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