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방송=최유진 기자)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30일 대국민 사과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판결이 확정된 이후에 하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과 관련한 대국민 사과를 언제 할 것인지'를 묻자 "이명박 전 대통령만 확정판결이 났고, 기다릴 사안이 있으니 마무리되면 그때 가서 이야기할 것"이라고 답했다. 기자들이 '박 전 대통령에 대한 판결이 확정되면 사과를 하겠다는 것이냐'’ 재차 묻자 "그렇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최근 여러 차례 두 전직 대통령의 구속과 박 전 대통령 탄핵 등에 대해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이 전 대통령은 다스에서 조성한 300억원대 비자금을 횡령하고 삼성그룹 등으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로 재판을 받아오다 지난 29일 대법원으로부터 징역 17년을 확정받았다.
박 전 대통령은 국정농단 및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상납 사건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20년과 벌금 180억원, 추징금 35억원이 선고됐으며 현재 대법원의 재상고심이 진행 중이다.
한편, 김 위원장은 당 내 보궐선거 후보 경선을 100% 국민경선으로 실시할 가능성에 대해 "적절한 타협선이 나올 수 있을 것"이라며 경선 규칙은 12월 중순쯤 확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3일 김 위원장은 "서울·부산시장 후보 선출과 관련해 더 많은 국민께서 쉽고 편하게 참여할 수 있도록 강력하고 역동적인 경선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기존 경선룰을 바꾸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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