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방송=정영훈 기자) 현대차그룹이 디젤엔진 신규 개발을 전면 중단하고, 친환경 모빌리티 대전환에 나섰다.
13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40여년 이어온 내연기관엔진(ICE) 개발을 중단하고, 수소전기차와 순수전기차로 대표되는 친환경 모빌리티 대전환에 나섰다.
이에 따라, 현대차·기아차·제네시스용 디젤엔진에 지금까지 개발 완료한 디젤엔진의 일부 개량형만 추가할 뿐 신규 디젤엔진은 출시하지 않는다.
개발도상국과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수요가 있는 가솔린엔진 개발은 당분간 이어가지만 단계적으로 개발을 멈춘다는 계획이다. 이는 큰 틀에서 완성차 라인업을 친환경차로 재편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또, 현재 15종인 친환경차를 2025년까지 44종으로 확대하고, 승용차 뿐 아니라 상용차도 전기차·수소차 등 17종 라인업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는 지난달 10일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2040년부터 미국과 유럽, 중국 등 주요 시장에서 순수 내연기관 자동차 판매를 중단하고 전기차를 중심으로 한 전동화 차량만 판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현대차그룹은 내연기관 신차 출시 완전중단 시점을 2040년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최근 추세로 보면 이 시점은 더 앞당겨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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