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범 기재차관 "게임스톱 같은 군집행동 파장 예의주시“
김용범 기재차관 "게임스톱 같은 군집행동 파장 예의주시“
  • 최준혁 기자
  • 승인 2021.02.02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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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용범 기획재정부 제1 차관이 2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 김용범 기획재정부 제1 차관이 2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내외방송=최준혁 기자)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이 지난주 미국 증시에서 게임스톱 등 일부 종목을 둘러싸고 벌어진 사태와 관련, "다수의 시장참가자들이 실시간으로 투자정보를 손쉽게 접할 수 있는 디지털 거래 환경에서 군집행동이 빈번하게 나타날 수 있다"며 "그에 대한 파장을 예의주시하겠다"고 말했다.

김 차관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미국 증시에서 게임스톱 등 일부 종목을 둘러싸고 벌어진 사태는 시장참가자들의 군집행동이 시장의 변동성을 높인 대표적 사례"라고 지적했다.

지난 주 미국 증시에선 공매도 세력에 반대한 개인투자자들이 특정 종목을 집단 매수해 주가를 끌어올린 게임스톱 사태가 벌어졌다. 

전세계 6000여개 매장을 보유한 게임스톱은 부진한 실적에 시달리자 헤지펀드들이 주가 하락에 대규모로 투자하는 공매도를 벌였다. 이에 유년기를 게임스톱에서 보낸 추억이 있는 젊은 개인투자자들은 어린 시절 향수를 지키기 위해 주가 사수 전쟁에 나섰다.

김 차관은 이로 인해 국내 증시 변동성을 보여주는 지표인 코스피200 변동성지수(V-KOSPI200)가 약 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국내 주식 시장이 세계 금융 시장 흐름의 영향을 받으며 등락을 반복했다며, 변동성이 확대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김 차관은 개인투자자들의 이러한 집단행동으로 기관투자자들의 공매도 포지션이 높은 일부 종목의 주가가 급등하면서 미 기관투자자들의 공매도 손실 우려가 제기된 점이 시장의 불안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김 차관은 "미국 일부 종목의 주가 변동성 확대 지속 여부와 헤지펀드 등 기관 투자자 매매동향, 미국 경기부양책 의회 논의 동향 등에 따라 당분간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는 만큼, 관련 동향을 각별히 예의주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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