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방송=허명구 기자) 강원 홍천군은 지난 3일 홍천문화원 대강당에서 ‘故 강재구 소령 추모공원(기념관) 건립 및 관광자원화 연구용역’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보고회는 허필홍 홍천군수를 비롯해 박종구 교육장, 박주선 문화원장, 이규설 홍천군번영회장, 보훈단체장, 북방면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진행됐다.
홍천군은 지난해 10월부터 故 강재구 소령 기념관 건립 국책사업화 타당성 검토 및 주변 지역과 연계한 관광자원화 방안에 대한 연구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보고회는 그간의 용역 추진경과에 대한 보고와 군민의 의견을 수렴하고자 개최됐으며, 참석자들은 故 강재구 소령 추모방안에 대한 열띤 논의를 벌였다.
강재구 소령은 헌신과 용기로 대표되는 인물이다. 1965년 10월 4일 맹호제1연대 제3대대 제10중대 중대장으로 월남파병을 앞두고 훈련 하던 중 한 병사의 실수로 중대원들 한 가운데에 수류탄이 떨어졌다. 강 소령은 많은 부하들의 생명이 위태롭게 되자 수류탄을 덥쳐 많은 부하들을 구하고 스물 여덟 꽃다운 나이로 장렬히 산화했다. 그이 용기와 희생으로 부하들은 단 한 명도 다치지 않았고, 사후 희생정신을 기려 소령으로 1계급 특진됐다.
군은 이번 중간보고회에서 제시된 의견을 최대한 반영할 예정이다. 또한 앞으로도 강재구 소령에 대한 공훈선양 함양 방안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허필홍 홍천군수는 “이번 연구용역으로 공훈선양의식 함양은 물론 지역 관광자원과 연계되는 방안을 도출해 지역발전과 연계될 수 있는 방향으로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