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텍사스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셧다운...한파에 전력부족
美텍사스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셧다운...한파에 전력부족
  • 최준혁 기자
  • 승인 2021.02.17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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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2억명에 겨울폭풍 경보
▲ 미국 텍사스주에 있는 삼성전자 오스틴 반도체 공장. (사진=삼성전자)
▲ 미국 텍사스주에 있는 삼성전자 오스틴 반도체 공장. (사진=삼성전자)

(내외방송=최준혁 기자) 최근 미국 텍사스주에 불어닥친 북극 한파의 영향으로 삼성전자 오스틴 반도체 공장이 셧다운된 것으로 확인됐다.

16일(현지시간) 오스틴시 일간이 `오스틴 스테이츠먼` 등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오스틴시 소유의 전력회사인 오스틴 에너지는 최근 한파로 인해 대규모 정전과 전력부족 사태로 말미암아 지역 대기업들의 공장 가동을 중단할 것을 명령했다.

한파로 인해 전열기 등 난방을 위한 전력 수요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불가피하게 이 같은 명령을 내린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현지 전력부족을 이유로 셧다운 명령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전해진다.

셧다운 명령이 내려진 업체는 삼성전자와 NXP, 인피니온 등 막대한 전력을 소모하는 반도체 관련 업체들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오스틴 반도체 공장의 셧다운 시점은 이날 오후 4시로, 추후 통보가 있을 때까지 생산라인이 중단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한파로 텍사스뿐만 아니라 오리건, 켄터키, 웨스트버지니아, 버지니아 등 18개주 550만 가구에 전력 공급이 끊기고, 이로 인해 수도 공급마저 끊기는 등 피해가 커지고 있다.

▲ 미 일리노이주
▲ 美 일리노이주

CNN방송은 이날 미국 국립해양대기관리국(NOAA) 분석 자료를 인용해 본토 48개주(州) 전체 면적 가운데 73%가 눈에 쌓였다고 보도했다. 기상청은 맹추위가 20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보하고, 주민 2억명에게 겨울폭풍 경보를 발령했다.

기상학자 브랜든 밀러는 “이번 한파가 기후변화와 관련이 있다”며 “북극이 지구 나머지 지역보다 두배 빨리 따뜻해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차갑고 건조한 공기 덩어리인 극지방 소용돌이는 평소 제트기류 때문에 북극에 갇혀있지만 북극 온난화로 제트 기류가 약해지자 냉기를 품은 극 소용돌이가 남하하면서 미국 전역에 한파를 몰고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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