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수 할머니 "국제사법재판소에서 일본 죄 밝혀야"
이용수 할머니 "국제사법재판소에서 일본 죄 밝혀야"
  • 정영훈 기자
  • 승인 2021.02.16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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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가 16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 유엔 국제사법재판소(ICJ) 회부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가 16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 유엔 국제사법재판소(ICJ) 회부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내외방송=정영훈 기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93)가 16일 국제사법재판소(ICJ)에 회부해 일본의 죄를 판결받게 해 달라고 호소했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 ICJ 회부 추진위원회’ 대표를 맡은 이용수 할머니는 이날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문재인 대통령님, 내가 김학순 언니와 앞서간 분들을 만나 일본의 만행을 국제사회에서 심판받게 최선을 다했으니 이제 모두 편안히 지내시라고 말씀드릴 수 있게 해달라”면서 “우리 정부가 나서 국제법으로 일본의 죄를 밝혀달라”고 호소했다.

이 할머니는 우리나라에서 재판도 했고, 미국에서도 했지만 아무런 진전이 없었다면서 돈을 달라는 것이 아니라, 완전한 인정과 사과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일본이 적반하장으로 우리 법원이 국제법을 위반했다고 우기고 있다며 지금도 하버드 교수를 시켜서 거짓말하고 있다고 한탄했다. 그러면서 “국제재판소에서 공정한 판단을 받고 완전한 해결을 해 양국 간 원수 지지 말고 사이좋게 지내야 한다”고 말했다.

ICJ 소송은 해당 당사국의 동의가 있어야만 사건이 회부될 수 있기 때문에 한일 양국 정부가 합의해야 ICJ를 통해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판단 받을 수 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신희석 연세대 박사와 김현정 배상과교육을위한위안부행동(CARE) 대표, 서혁수 정신대할머니와함께하는대구시민모임 대표 등도 참여했다.

신 박사는 “피해자 할머니들이 일본 상대로 단순 금전적 배상이 아니라 과거 행위에 대한 사죄 및 책임 인정, 역사교육 등을 원하는데, 이는 국내 소송을 통해서 실현하기에는 상당한 제약이 있다”면서 ICJ 제소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외교부는 이에 대해 “신중하게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영삼 외교부 대변인은 “위안부 할머니 등의 입장을 조금 더 청취해보고자 한다”며 “정부는 앞으로도 위안부 피해자 등과 긴밀하게 소통하면서 원만한 해결을 위해 끝까지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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