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방송=이지선 기자) 국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13일 신규 확진자 수는 거의 500명에 달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90명을 기록, 누적 9만5176명이라고 밝혔다.
전날 488명이었던 데 비해 2명 늘었다. 이틀 연속 거의 500명대에 육박했다.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는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3차 대유행'을 맞아 대폭 증가세를 보였고, 지난해 12월 25일 정점을 찍었다. 새해 들어 1000명대 아래를 유지하기 시작했고, 300~400대를 유지하다가 IM선교회발 신규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일일 신규 확진자가 500명대로 올라서기도 했다. 이후 300~400명대를 유지하며 200명대로 소폭 감소한 날도 있었다. 이후 다시 500~600명대를 넘는 확진자가 나온 뒤 현재까지 300~400명대를 오랜 기간 지속 중인 상태다.
여기 저기서 터지는 크고 작은 집단감염, 일상 생활 속에서 일어나는 집단감염이 계속되는 데다가 변이 바이러스의 출현, 기존 집단 감염의 누그러들지 않는 확산세, 새로운 집단 감염 꾸준한 속출 등으로 매일 300~400명대를 유지하는 수준이지만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이었다. 구정 연휴를 지나면서 600명대를 넘기기도 했으나 금세 300~40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확진세는 누그러들지 않고 300~400명대를 답답하게 지속하는 상황에도 코로나 재확산을 걱정했는데 거의 500명에 달하는 확진자 수를 기록해 방역 당국도, 국민도 도저히 긴장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지역발생이 474명, 해외유입이 16명이다.
3월 7일에서 13일까지 최근 일주일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416명→346명→446명→470명→465명→488명→490명을 기록했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은 수도권 경우 경기 160명, 서울 138명, 인천 26명 등 총 324명이고, 비수도권은 경남 61명, 강원 18명, 부산 17명, 충북 16명, 경북 12명, 대구 9명, 충남 9명, 광주 2명, 전북 2명, 대전 1명, 울산 1명, 전남 1명, 제주 1명 등 총 150명을 기록했다.
주요 감염 사례로는 경남 진주시 목욕탕, 골프장 관련 지난 9일 이후 45명이 추가 확진됐다.
또 서울 도봉구 아동시설은 누적 17명, 성동구 교회 14명, 은평구 학원 14명 등이다.
해외유입 확진자 16명 중 6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과정에서 확진 판정이 났고, 나머지 10명은 지역 거주지 등에서 자가격리 도중 확진 판정을 받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