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이에게 모든 것'...재산도 남김없이 기부해
(내외방송=이지선 기자) 지난달 27일 선종한 고 정진석 추기경의 추도미사가 3일 서울 명동대성당에서 열렸다.
이날 추도미사를 집전한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은 강론에서 "정 추기경은 물질이나 명예보다 더 중요한 가치는 사랑과 나눔에 있다는 것을 알게 해줬다"고 말했다. 또 염 추기경은 "인간은 누구나 행복을 원하고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가져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반대로 '버려야 행복하다'고 가르쳐주셨다"고 덧붙였다.
앞서 정 추기경은 27일 노환으로 선종했다.
정 추기경은 연명치료를 받지 않았으며 생전 장기기증 서약에 따라 선종 뒤 두 각막을 기증했는데 각막 상태를 파악한 결과 실험 연구용으로 기증됐다.
또한 '모든 이에게 모든 것'이라는 정 추기경의 사목 표어처럼 재산도 전부 다 기부했다.
이날 미사는 5일간의 장례가 끝난 뒤 봉헌된 첫 추도 미사로 코로나19로 장례미사에 참석하지 못했던 신자들도 대거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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