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 27년 만에 이혼..."함께 더 성장 못해"
빌 게이츠, 27년 만에 이혼..."함께 더 성장 못해"
  • 서효원 기자
  • 승인 2021.05.04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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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빌 게이츠 부부가 27년 만에 이혼에 합의했다. (사진=빌 게이츠 페이스북)

(내외방송=서효원 기자) 세계 억만장자 부호이자 최대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가 아내 멀린다 게이츠와 이혼하기로 합의했다. 

빌 게이츠와 멀린다는 4일(현지시간) 트위터에 공동성명을 발표하며 결혼생활에 종지부를 찍겠다고 밝혔다고 로이터, AFP통신이 보도했다. 

이들은 "우리 관계에 대해 많은 생각과 노력 끝에 이와 같은 결정을 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27년간 우리는 놀라운 3명의 아이들을 키워냈고 모든 사람들이 건강하고 생산적인 삶을 갖도록 하기 위해 세계적인 재단도 설립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이 임무에 대한 여전한 신념을 공유하고 있고, 재단에서 계속 함께 일하겠지만, 우리 인생의 다음 단계에서 부부로서 함께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또 "새로운 삶을 개척하기 시작하는 동안 우리 가족에게 공간과 프라이버시를 보장해 달라"고 말했다. 

이들 부부는 마이크로소프트에서 만났고, 빌은 자신이 설립한 회사의 마케팅 매니저였던 멀린다와 1994년 하와이에서 결혼했다. 

빌 게이츠 부부의 재산은 천문학적이다. 1300억 달러(약 145조 7000억원) 규모로 추정되고 있다. 재산 분할 역시 천문학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금융정보 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빌 게이츠는 260억 달러에 달하는 마이크로소프트 주식 1.37%를 보유하고 있다. 

빌은 마이크로소프트 경영에서 물러난 뒤 2000년 멀린다와 함께 '빌 앤드 멀린다 게이츠 재단'을 설립해 질병과 기아를 퇴치하고 교육을 확대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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