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전 총장 주변, 국민의힘 신속한 입당 VS 천천히 입당해 막판 단일화

(내외방송=정영훈 기자) 야권 유력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조만간 소규모 참모 조직을 결성해 대선준비팀을 꾸릴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윤 전 총장 측 관계자는 여의도나 광화문 등에 사무실을 차려 캠프를 운영하는 식보다는 5명 이내, 많아야 10명선으로 팀을 꾸리려고 한다고 전했다. 소수정예 참모진을 갖추고 대선행보를 뒷받침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대선준비팀들은 수행, 공보, 정책, 정무 등의 정치 조직으로 가장 핵심적이고 기본적인 틀로만 구성돼 운영될 것으로 파악된다.
그동안 윤 전 총장 처가 관련 의혹을 방어해온 법률 대리팀들이 변호사직을 유지하며 계속해서 윤 총장의 네거티브 공격에 대한 대응도 맡을 것으로 보인다.
윤 전 총장은 그동안 "진짜 정치는 질문을 받을 때부터"라고 말한 바 있다.
그 만큼 자신에 대한 네거티브 공격도 들어오고 혹독한 검증 등 헤쳐갈 단계들이 많이 남아있는 데 대한 자신감을 드러낸 것으로도 볼 수 있다. 또한 대통령의 자질에 대해 평가 받게 될 것을 염두해두고 한 말뜻이다.
윤 총장의 등장은 국민의힘 전당대회 직후인 11일 이후가 될 것이라는 예측이 지배적이다.
슬슬 참모진과 대학교수 등이 포함된 조언 그룹을 두고 정책, 공약 등도 준비하는 단계일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일각에서는 윤 전 총장이 당장 국민의힘에 가입하지 않더라도 정권 교체를 위해 당과 손잡고 범위를 넓혀가는 등의 시나리오를 예측하고 있는데, 윤 전 총장이 기호 2번으로 대선에 출마하는 시나리오를 예감하는 경우들도 대부분이다.
윤 전 총장과 직접 최근에 만남을 가졌던 한 정치인은 "곧 뽑히게 될 국민의힘 새 대표가 윤 총장에게 영입을 제안하지 않겠나"면서 "고민은 그리 길지 않을 것"이라 말한 바 있다.
윤 전 총장의 국민의힘 입당에 대해서는 신속하게 입당하는 편이 낫다와 시간을 끌다가 막판에 단일화 등을 꾀하는 편이 낫다 등 두 갈래로 나뉘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