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외방송=서효원 기자) 영국 왕실서 독립해 미국에서 가정을 꾸리고 있는 해리 왕자와 그의 아내 매건 마클이 영국 BBC를 강력 비판했다.
해리 왕자와 마클은 9일(현지시간) 최근 출산한 딸의 이름을 지을 때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과 상의하지 않았다고 BBC가 보도한 데 대해 발끈한 것이다. 해리 왕자와 마클은 "거짓보도이자 명예훼손"이라고 비판했다고 미국 매체 등에서 보도됐다.
이들 부부는 딸을 출산하자 딸 이름이 '릴리베트 다이애나 마운트배튼-윈저'라는 이름을 붙였다며 공개한 바 있다.
이 이름은 해리 왕자의 할머니인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어린 시절 애칭인 '릴리베트'와 해리 왕자 어머니 다이애나비의 이름을 본따 작명한 것이다.
BBC는 이와 같은 이름을 지을 때 할머니 엘리자베스 2세와 사전에 상의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이에 해리 왕자 부부 대변인은 CNN 방송 등에 "해리 왕자는 딸의 이름을 발표하기에 앞서 왕실 가족과 상의했고, 그가 가장 먼저 전화한 건 할머니 엘리자베스 여왕이었다"고 반박했다.
해리 왕자 측은 "만약 여왕의 지지가 없었다면 '릴리베트'라는 이름을 사용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BBC에 대해 강력히 비판했다.
저작권자 © 내외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