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방송=이지선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 중인 가운데 22일 신규 확진자 수는 300명대 후반을 기록했다.
이틀 연속 300명대를 유지했다.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해 11월 중반 3차 대유행을 맞아 정점을 찍고, 안정세를 보였다가 신, 구정 설 연휴를 거치면서 한 번 씩 확진자가 폭등하는 양상을 보여왔다. 그러다가 장기간 일별 300~400명대를 지속했고 답답한 정체를 이어가며 그 상태에서 오르지도, 내리지도 않는 확진자 수를 나타냈다.
그렇다고 해서 안정세는 아니었다. 크고 작은 일상 생활 속 집단감염, 변이바이러스 공포 등으로 안정세에 접어들었다고 보기엔 일렀다.
이제는 일별 신규 확진자 수는 300~400명대를 논할 게 아니라 500~700명대를 이야기하고 있다. 이미 4차 유행은 소리 없이 찾아왔다.
주말에는 대개 코로나 검사 건수가 적어 주초반까지 제대로 된 신규 확진자 수를 도출하기 힘들다. 주말 효과가 있다 해도 평균적으로 확진자 수가 4차 유행을 기점으로 올라 확진자 수가 조금 낮아졌다 해도 정부에서는 많은 수치라 판단, 우려하고 있다.
그러나 이틀 간의 상황을 지켜보면 주말, 주초반의 효과가 있지만 전반적 감소세를 나타낸 것이라 보인다. 그렇다고 해서 경각심을 놓을 수는 없는다. 언제든 다시 확진자 수가 급등할지 모르는 불안정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를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395명, 누적 15만 1901명이라고 밝혔다.
지난 16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일주일간 일별 신규 확진자 수 추이를 보면 545명→540명→507명→482명→429명→357명→395명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지역발생 351명, 해외유입 44명이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126명, 경기 92명, 인천 15명 등 수도권이 233명이다. 비수도권은 대전 30명, 충북 16명, 충남 11명, 경남 11명, 강원 10명, 경북 10명, 부산 6명, 세종 6명, 전남 6명, 울산 4명, 대구 3명, 광주 2명, 전북 2명, 제주 1명 등 총 118명이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44명으로 사흘째 40명대를 기록했다. 해외유입 확진자가 지난해 7월 25일 하루 86명까지 나온 적도 있지만 사흘 연속 40명대를 기록한 것은 첫 코로나19가 발생한 이후 지난해 1월 20일 이후 처음이다.
해외유입 확진자 총 44명 중 29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과정에서 양성 확진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15명은 지역 거주지 등에서 자가격리 중 확진 판정을 받았다.
주요 감염사례를 보면 경기 남양주시 일가족 및 지인 모임에서 누적 10명의 확진자가 나왔고, 대전에서도 지인과 가족들 간 식사모임에서 집단감염이 나와 10여명이 확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