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방송=이지선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늘어나면서 30일 신규 확진자 수는 800명에 달했다.
주 초반의 경우도 주말 효과치고는 많은 확진세를 보였는데, 주 중반에 들어서자 700명대 후반으로 치솓은 것이다.
주말에는 대개 코로나 검사 건수가 적어 주 초반까지 제대로 된 신규 확진자 수를 도출하기 힘들다. 주말 효과가 있다 해도, 평균적으로 확진자 수가 4차 유행을 기점으로 올라 확진자 수가 조금 낮아졌다 해도 정부에서는 많은 수치라 판단, 우려하고 있다.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해 11월 중반 3차 대유행을 맞아 정점을 찍고, 안정세를 보였다가 신, 구정 설 연휴를 거치면서 한 번 씩 확진자가 폭등하는 양상을 보여왔다. 그러다 장기간 일별 300~400명대를 지속했고 답답한 정체를 이어가며 그 상태에서 오르지도, 내리지도 않는 확진자 수를 보였다.
그렇다고 해서 안정세는 아니었다. 크고 작은 일상 생활 속 집단감염, 변이바이러스 공포 등으로 안정세에 접어들었다고 보기엔 일렀다.
이제는 일별 신규 확진자 수는 300~400명대가 아니라 500~700명대를 이야기하고 있다. 이미 4차 유행은 소리 없이 찾아왔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를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 수가 794명, 누적 15만 6961명이라고 밝혔다.
지난 24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일주일간 일별 신규 확진자 수 추이를 보면 610명→634명→668명→614명→501명→595명→794명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지역발생이 759명, 해외유입이 35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368명, 경기 234명, 인천 29명 등 수도권이 631명이고, 비수도권의 경우는 대전 26명, 경남 16명, 강원 14명, 부산 13명, 대구 11명, 전북 10명, 충남 8명, 전남 7명, 광주 6명, 충북 5명, 울산 4명, 세종 3명, 경북 3명, 제주 2명 등 모두 128명이다.
해외유입 확진자 35명 중 17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양성 확진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18명은 지역 거주지 등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확진 판정을 받았다.
주요 사례를 보면 경기 지역 원어민 강사로부터 시작된 누적 확진자 수가 점점 늘고 있다. 경기 성남, 부천, 고양, 의정부와 인천 등 5개 지역 영어학원 6곳과 서울 마포구 음식점 관련 누적 확진자 수는 162명으로 증가했다.
울산 북구 자동차기업에서는 18명의 확진자가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