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방송=석정순 기자) 지난 19일 청와대에 사직서를 제출했다는 조해주 중앙선관위 상임위원에 대해 시민단체 '클린선거시민행동(이하 클린행동)'이 ‘출국금지 신청 요청서’를 제출했다. 해외 도피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함이다.
지난달 28일, 인천 연수구을(乙) 선거무효소송 재검표 현장에서 돌발적으로 나타난 괴 투표지의 의혹을 밝히라며 '클린행동'은 조해주 상임위원을 고발한 바 있다.
이날 재검표에 참석한 '클린행동'소속 참관인들은 투표지 인쇄 상태에 문제를 제기했다.
정밀 분석결과 당일 재검표의 투표지는 2020년 4월 10일~11일 사전투표에서 사용된 Epson TM-C3400 프린터를 사용해 출력된 인쇄물이라 보기 어렵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이런 분석에 기초해서 '클린행동'은 지난 5일 공직선거법 249조 ‘투표위조 및 증감죄’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상임위원 조해주를 고발한 바 있다. 첫 번째 검찰조사가 지난 15일 오후 인천지방검찰청에서 진행됐다.
한편 지난 19일 한 언론매체는 조해주 상임위원이 사직서를 청와대에 제출했다는 보도를 한 바 있다.
선거관리위원회가 개설된 이래 상임위원이 임기 마치지 않고 사퇴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 그 배경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고 클린행동은 주장했다.
조해주 상임위원에 대한 고발 건을 수사하고 있는 인천지방검찰청 (미추홀구 학익동) 앞에는 전국에서 수사팀(형사 6부)을 응원하는 화환이 도착해 장관을 이루고 있다.
지난 2월~3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응원하기 위해 대검찰청 앞에 도열한 화환들을 연상시키며 또 다른 민심의 변화도 보여주고 있는 것으로 비춰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