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이번주까지' 최후통첩...국민의당, '고압적 갑질' 반발
이준석, '이번주까지' 최후통첩...국민의당, '고압적 갑질' 반발
  • 최유진 기자
  • 승인 2021.08.01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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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합당, 길게 끌 이유 없다"
안혜진 "상대방 얕잡아 예의 없는 행동"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내외방송=최유진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국민의당과의 협상 시한을  이번 주로 못 박으며 양측의 설전이 벌어졌다.

이 대표는 3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합당을 위한 만남을 제안한다면 언제든 버선발로 맞을 것이지만, 시한은 다음 주로 못 박겠다"며 "국민의당과의 합당 협상을 오래 지속했고, 길게 끌 이유도 없다"고 밝혔다.

이어 "다음주가 지나면 저는 휴가를 가고, 휴가 이후에는 안 대표를 뵈어도 버스 출발 전까지 제대로 된 합당을 위한 충분한 시간을 갖기 어렵다"고 압박했다.

이 대표는 또 "당헌당규를 변경해 안 대표가 국민의당 후보로 대선에 나간다는 것은 국민의당의 사정이지 저희의 고려사항은 아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국민의당 인사들은 이준석이 당대표가 되면 합당은 없을 것이라는 호쾌한 이야기로 전당대회에 개입했다"며 "그런 상도의를 벗어나는 개입에도 불구하고 제가 합당에 의지를 보이는 것은 대의를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민의당은 이에 대해 고압적인 갑질이라며 즉각 반발했다.

안혜진 국민의당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당세에 기대어 상대방을 얕잡아 예의 없는 행동으로 굴욕감을 주고 일방적인 기한을 정해놓았다"고 비판했다.

이어 안 대변인은 "자신의 휴가 일정을 이유로 합당 시한을 일방적으로 정해 통보하는 모습에서 합당의 진정성을 찾기 어렵다"며 "제1야당 진정성의 무게가 깃털처럼 가볍고 포용성이 벼룩 간만큼 작아 보인다"고 질타했다.

이어 "정권교체를 위한 시금석이 되겠노라며 이를 위한 첫걸음으로 외연 확장을 위해 합당을 약속한 안 대표의 진정성을 폄하해 굴욕감을 주는 것은 걸림돌이지 윤활유가 아니다"고 지적했다.

이에 이 대표는 "오히려 "지지율 1위 하는 제1야당에게 당명을 바꾸라고 요구하면서 대화를 거부하는 게 갑질"이라고 맞받아쳤다. 그러면서 "국민의당은 상대 당 대표에게 '벼룩의 간' 같은 소리 말고 협상에 임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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