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외방송=이지선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지난 6월 17일 경기도 이천시 쿠팡 덕평 물류센터 화재사건이 발생했을 때 경기관광공사 사장으로 내정됐던 황교익씨와 먹방 유튜브를 녹화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클린선거시민행동은 20일 성명발표에서 "지난 6월 17일 새벽에 발생한 화제는 오전 중 그 불길이 잡히는 듯 했다. 그러나 김동식 구조대장이 대원들의 퇴각을 챙기다가 돌아오지 못했다는 것이 낮 12시 경 알려졌다"면서 "오전부터 김동식 대장의 귀환여부에 대한 속보가 하루 종일 나왔고, 전 국민은 TV 앞에서 그가 불타는 창고에서 무사히 돌아오기만을 가슴 졸이며 기다렸다"고 설명했다.
결국 김동식 대장은 울부짖는 가족들과 동료 대원들 앞에 48시간 만에 차디찬 주검으로 돌아왔다.
시민행동은 "문제는 이렇게 생사를 가르는 화재가 발생한 동안 이천시가 소재한 경기도의 지사 이재명 대통령 후보가 경기관광공사 사장으로 내정됐던 황 씨와 먹방 유튜브를 녹화한 것으로 밝혀진 것이다"고 밝혔다.
떡볶이, 디저트, 단팥죽까지 자리를 옮기며 찍은 먹방은 배경에 있는 TV 화면을 통해 나왔던 야구 경기 장면으로 봐서 밤 8시 30분까지 계속 진행됐던 것으로 보인다.
시민행동은 "이 후보는 세월호 사건 때 직접 박근혜 대통령을 고발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보고만 받고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의식적 직무포기', 다른 일'을 하고 있었다면 직무유기죄 및 업무상 과실치사죄가 성립될 수 있다"며 "'국민이 삶과 죽음의 경계에 있을 때, 전 국민이 그 참혹한 현장을 지켜보며 애태우고 있을 때, 구조책임자인 대통령은 대체 어딨냐'고 외쳐댔던 이 후보(당시 성남시장)를 국민들은 기억한다"고 꼬집었다.
시민행동은 "국민들은 평소 '형수 욕설', '철거민 폭행', '조폭 연루설' 등 이재명 후보의 인성에 문제가 있음은 어느 정도 알려져 있었으나 이번 사태는 상식을 가진 국민들의 인내의 한계를 넘어서는 것이다"면서 "이러한 인성의 대통령을 국민은 용납할 수 없다. 이재명 후보는 20여 시간의 동선을 분 단위로 국민에게 보고해야 하고 후보직을 사퇴하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