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도 안 보나. 일본도 인정한 것"
(내외방송=최유진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5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검찰권을 사적으로 남용하는 데 개입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적폐청산의 의지를 가진 정의로운 검사라고 생각했는데 본인이 적폐 자체였던 거 같다"고 비판했다.
이 지사는 이날 대구상공회의소에서 열린 대구·경북 공약발표 기자간담회에서 윤 전 총장을 둘러싼 고발 사주 의혹에 대한 기자 질문에 "검찰권을 사적으로 남용하는 데 개입했다는 의혹이 지금 계속 나오고 있는데 정말로 아니길 바란다"면서 "알고도 방치했다면 민주주의의 기본 질서를 위협하는 국정농단 그 자체이고 본인이 청산돼야 할 적폐 세력 자체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윤 전 총장이 퇴임하면서 '공부를 열심히 하겠다' 해서 정말 열심히 공부해 국민이 선택할 수 있는 유용한 도구 중에 하나가 되길 바란다고 수없이 말해왔다. 그게 제 진심이었다"며 "그런데 100일이 지나고 지금까지 말하는 내용을 보니 선생을 잘못 만난 건지, 아니면 공부를 안 하고 수업 시간에 무협지만 본 건지 제 상식으로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얘기들을 자주 한다"고 꼬집었다.
이 지사는 윤 전 총장의 부정식품 관련 발언도 언급했다. "부정 식품이라도 먹을 수 있는 자유를 주자는 건 자유가 아니다. 자유를 가장한 억압"이라고 지적했다.
또 "후쿠시마에 방사능 유출이 없었다는 말은 신문도 안 보나. 일본도 인정한 것"이라며 "공부를 진짜 좀 더 해야 되겠다. 제가 선생님 좀 추천해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