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방송=이지선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 중인 가운데 6일 신규 확진자 수는 1300명대 후반을 기록했다.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해 11월 중반 3차 대유행을 맞아 정점을 찍고, 안정세를 보였다가 신·구정 연휴를 거치면서 한 번씩 확진자가 폭등하는 양상을 보여왔다.
그러다 장기간 연일 300~400명대를 지속했고 답답한 정체를 이어가며 그 상태에서 오르지도, 내리지도 않는 확진자 수를 나타낸 바 있다.
역시 안정세는 아니었다. 크고 작은 일상 생활 속 집단감염, 변이바이러스 공포 등으로 안정세에 접어들었다고 보기엔 일렀다.
점차 일별 신규 확진자 수는 300~400명대가 아니라 평균 500~700명대, 연일 800명대에서 최근 1600명대를 기록하더니 이젠 1800명, 2000명대까지 치솟았다.
대개 주말이나 주 초반에는 일별 신규 확진자 수가 감소한다. 검사 건수가 적기 때문이다.
그 '주말효과'라는 게 주 초반까지 이어지는데 갈수록 주말효과는 사라지고 주 중, 후반 때와 거의 다름없는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제 주말효과는 거의 의미가 없고, 사라졌다고 봐야 한다.
2000명대를 오르내리며 강한 확산세를 유지하고 있다.
많은 곳곳의 전문가들도 이제는 주말효과가 사라졌음을 우려하고 있는 형국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1375명, 누적 26만 1778명이라고 밝혔다.
확진세가 소폭 줄었지만 여전히 네 자릿수 유지이고, 주말효과가 다소 포함돼 확산세가 꺾였다고 보긴 어렵다.
'델타형' 바이러스에 '뮤' 변이 바이러스까지 국내에 출현해 기승을 부리는 데다 대규모 인구 이동이 예측되는 추석 연휴까지 앞두고 있어 당국이나 국민들은 크게 우려하고 있다.
이에 정부는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4단계, 비수도권 3단계)를 내달 3일까지 한 달 더 연장키로 했다.
다만 거리두기 장기화에 따른 피해, 피로감 등을 고려해 사적모임 가능 인원을 접종 완료자 포함, 기존 4명에서 6~8명으로 확대했다.
지난달 31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일주일간 일별 신규 확진자 수 추이를 보면 1370명→2024명→1961명→1708명→1804명→1490명→1375명을 기록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 경로는 지역발생이 1351명, 해외유입이 24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462명, 경기 398명, 인천 80명 등 수도권이 940명이고, 비수도권은 충남 61명, 경남 57명, 부산 51명, 대구 42명, 울산 38명, 경북 37명, 대전 29명, 광주 27명, 강원 23명, 충북 22명, 제주 9명, 전북 7명, 세종 4명, 전남 4명 등 총 411명이다.
24명의 해외유입 확진자 중 6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확진 판정이 났다. 나머지 18명은 지역 거주지 등에서 자가 격리 도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