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용주, "공당의 대표 자리는 자신에게 더 엄격해야 한다"
(내외방송=정영훈 기자) 서용주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은 이달 6일 논평에서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부친의 농지법위반 의혹에 대해 언제까지 '몰랐다'는 거짓 핑계로 버틸 것이냐"라며 "이 대표는 자신의 부친의 의혹과 관련, 미국에서 1학년 유학 중이었고, 아버지가 농지에 대해 별다른 언급이 없었기 때문에 전혀 인지할 방법이 없었다고 발뺌만 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 부대변인은 "가족의 재산신고까지 해야 하는 국회의원 선거에 세 번이나 출마한 분께서 이를 몰랐다고 하는 태도는 거짓에 가까운 핑계다"며 "선출직 후보자로 세 번이나 나오면서 부모님 재산형성 과정을 살펴보지 않았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이 안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부동산투기 의혹에 대해 민주당보다 더 강력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공언했던 게 이 대표다"라며 "윤희숙 의원도 비슷하게 핑계를 댔다. 국민의힘은 우선 '몰랐다'로 대응하라는 매뉴얼이라도 있느냐"라고 따져 물었다.
서 부대변인은 "공당의 대표 자리는 다른 사람보다 자신에게 더 엄격해야 하고 말과 행동이 일치할 때 그 권위를 인정받을 수 있다. 이 대표는 부친 농지와 관련해 부동산 투기 의혹이 제기된 자당의 한 의원에게 탈당권유를 한 사실을 기억할 것"이라며 "제1야당 당대표의 자리에 걸맞게 자신에게 더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라"고 촉구했다.
이어 "'모르면 그만'이라는 행태에 국민은 실망 중"이라며 "모르쇠로 핑계댈 게 아니라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책임 있는 모습을 보여주길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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