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통신연락선, 4일 오전 9시부터 응답...55일만에 복원
남북통신연락선, 4일 오전 9시부터 응답...55일만에 복원
  • 최유진 기자
  • 승인 2021.10.04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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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조속히 대화 재개...실질적 논의 기대"
북한 "중대과제 해결 위해 적극 노력해야"
▲ 남북통신연락선이 4일 오전 9시부터 다시 가동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남북통신연락선이 4일 오전 9시부터 다시 가동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내외방송=최유진 기자) 북한이 한미연합훈련에 대한 반발로 일방적으로 차단했던 남북통신연락선이 4일 오전 9시부터 다시 가동되고 있다.

통일부는 이날 "오전 9시 남북공동연락사무소의 개시통화가 이뤄지면서 남북통신연락선이 복원됐다"고 밝혔다. 군 관계자 역시 같은 시각, 동·서해지구 군통신선에서 남북 간 정상적으로 통화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북한이 남북공동연락사무소 및 군 통신선을 통해 남측의 통화 시도에 응답한 건 55일 만이다.

이는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22일(현지시간) 유엔 총회에서 종전선언을 공개 제안한 것을 계기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달 29일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을 통해 10월 초부터 관계 악화로 단절시켰던 남북통신연락선 복원 의사를 밝힌 것에 따른 것이다.

북한은 지난 7월 27일 13개월 만에 남북통신연락선을 전격 복원했지만, 한미연합훈련 사전연습 격인 위기관리 참모훈련(CMST)이 시작된 지난 8월 10일부터 다시 남측의 통화 시도에 응답하지 않아 왔다.

통일부는 "정부는 남북통신연락선이 연결됨으로써 한반도 정세 안정과 남북관계 복원을 위한 토대가 마련됐다고 평가한다"고 말했다.

이어 "남북간 통신연락선의 안정적 운영을 통해 조속히 대화를 재개해 남북합의 이행 등 남북관계 회복 문제와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실질적 논의를 시작하고, 이를 진전시켜 나갈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북한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김 위원장의 뜻에 따라 해당 기관들에서는 4일 (오전) 9시부터 모든 북남(남북)통신연락선들을 복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북한은 남북통신연락선 복원을 발표하면서 "남한이 북남(남북)통신연락선 재가동의 의미를 깊이 새기고 북남관계를 수습하며 앞으로의 밝은 전도를 열어나가는 데 선결되어야 할 중대과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적극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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