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경색, 심장질환 투병
(내외방송=이지선 기자) 전두환 전 대통령의 동생 전경환씨가 지난 21일 사망했다.
24일 전 전 대통령 측과 삼성서울병원 등에 따르면 전씨는 뇌경색과 다발성 심장판막 질환 등 지병이 있었으며 투병 생활을 해오다 숨졌다.
빈소는 서울 일원동 삼성서울병원에 마련됐고 비공개 장례로 진행된다.
지금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의 전 전 대통령 옹호 논란이 한창 일고 있는 시점이기도 하다.
전씨는 군인 출신으로 예편 후 삼성그룹 비서실에서 근무했으며, 청와대 경호실 경호계장으로 일하던 당시 10·26 사태 당시 보안사령관이던 전 전 대통령에게 상황을 바로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
전씨는 전 전 대통령이 취임한 1980년 대통령경호실 보좌관으로 임명됐고, 이후 새마을운동중앙본부 회장 등을 맡았다. 1987년도에는 새마을훈장자립장을 받았다.
그러나 지난 1989년, 새마을운동본부 회장 등을 지내면서 공금 76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징역 7년, 벌금 22억원 등을 선고받았다.
또 지난 2004년에는 아파트 신축공사 관련 업무추진비 명목으로 6억원을 받는 등 15억원 미화 7만 달러를 챙긴 혐의로 기소됐고, 2010년 5월 대법원에서 사기죄로 징역 5년형이 확정됐다.
같은 해 7월, 건강상 이유로 처음으로 형집행 정지를 받는 등 각종 병환을 이유로 8번의 형집행정지를 받았고 2017년 가석방으로 출소했다.
발인은 24일 오전 8시 30분, 장지는 용인 평온의숲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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