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의 40~50% 국민들은 어느 편이 이기느냐 관심 없어"
(내외방송=정영훈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세 번째로 대통령 출마 선언을 한 가운데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서는 다른 선택이 없었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2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우리가 과거에 계속 머물러 있느냐, 아니면 미래로 나아가느냐로 결정하는 정말 중요한 선거다. 시중에서 들으면 나쁜 놈, 이상한 놈, 추한 놈 밖에는 없어서 도대체 찍고 싶은 사람이 없다는 그런 말씀들을 하신다"며 이 같이 말했다.
안 대표는 여당의 대선후보로 확정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단단한 지지층을 갖고 줄곧 1, 2위를 다투고 있는 것에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는 "도덕성이 가장 큰 문제다"며 "대장동 사태는 특정인에게 천문학적인 이익을 몰아준 것이다. 이것을 모른다는 게 단군 이래 최대의 무능이다"고 답했다.
안 대표는 "국민의힘 후보들도 경선과정에서 보시면 서로의 네거티브만 하고 있지 우리가 과연 뭘 먹고 살아야 되는지 미래 담론이 실종됐다"면서 "능력 부분이라든지 도덕성 부분에서 국민들의 기대에 못 미친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야권 표가 갈라지면 정권 교체 실패할 것이다는 말에는 동의하지 않는다"며 "지금 현재 보면 양당에 아주 강고한 지지층이 있지만 중도에 있는 국민들이 40~50% 정도 되신다. 그분들은 어느 편이 이기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과연 누가 우리 대한민국을 앞으로 5년 동안 더 좋은 대한민국으로 만들 수 있을 것인가 그 자체가 판단 기준 아니겠느냐"고 지적했다.
저작권자 © 내외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