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화천대유와 거액 거래··· 엔씨소프트 "김 대표도 피해자"
(내외방송=김지수 기자) 엔씨소프트의 야심작 '리니지W'의 출시일에 찬물을 확 끼얹는 일이 벌어졌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이사가 화천대유의 관계사에 거액을 빌려줬는 소식이 3일 뉴스1 보도를 통해 알려진 것이다.
더군다나 대장동 개발 특혜 논란의 중심에 선 회사로 알려진 화천대유이기에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는 모양새다.
'리니지W'는 월드와이드 콘셉트를 내세운 엔씨소프트의 신작으로 마지막 리니지 시리즈로 알려져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의 비장한 각오가 담긴 게임이기도 하다.
이에 엔씨소프트는 출시를 앞두고 최근까지 막대한 홍보비를 들여 '리니지W'를 광고했다. 그런데 다른 사람도 아닌 김 대표의 불미스러운 일로 인해 '리니지W'의 출시가 묻혀버리게 된 것이다.
엔씨소프트 측도 이 같은 보도에 "김 대표와 저스트알이 금전 거래를 한 사실은 있다"고 인정했으나 "김 대표도 피해자"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보도에 나온 60억 얘기는 과장이며 지금까지도 원금 회수를 못 한 손실 건"임을 분명히 전했다.
한편 리니지W는 오는 4일 0시 국내와 일본, 대만 등 동남아지역에 먼저 출시되며, 이후 북미와 유럽 등에도 진출해 글로벌 이용자 간 협업과 갈등 구도를 완성한다는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리니지W는 여러모로 엔씨소프트에게 중요한 타이틀이다. 흥행 여부에 따라 엔씨소프트의 미래는 달라질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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