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 한국서예 대가 '원곡 김기승' 작품 기증받았다
종로구, 한국서예 대가 '원곡 김기승' 작품 기증받았다
  • 석정순 기자
  • 승인 2021.11.04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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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곡문화재단 김성재 이사장으로부터 원곡 김기승 선생 작품 등 총 539점 기증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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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구는 지난 3일 '원곡문화재단 서예작품 기증식'을 개최했다. (사진=종로구청)

(내외방송=석정순 기자) 종로구는 지난 3일 구청장실에서 '원곡문화재단 서예작품 기증식'을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기증식은 원곡 김기승(1909~2000)의 사위이자 문화관광부 장관을 지낸 김성재 원곡문화재단 이사장이 재단 소유 서예작품을 비롯한 총 539점을 종로구에 기증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면서 이뤄졌다. 

원곡 김기승 선생은 한국 서예를 대표하는 인물로 1970년대 초반 독창적인 원곡체를 완성시켰고 한국서예사를 최초로 집필했다. 

주요 작품으로는 독립선언서, 안창호선생비문, 유관순열사봉화탑, 국어대사전, 찬송가 등이 있다. 

그의 서체는 책의 표지에서부터 컴퓨터 서체(폰트), 비문, 현판, 간판, 묵영 등에 폭넓게 쓰여 실용 서예 분야 발전에도 큰 업적을 남겼다는 평을 받는다. 

이번 기증작 중 대표 작품으로는 십자가상의 간청, 논어 학이 1장, 신조만유, 서기집문이 있다. 아울러 병풍과 족자, 낙관, 서적뿐 아니라 원곡 선생이 생전에 작품 활동에 사용했던 붓과 벼루 등의 유품도 포함돼 있다. 

이에 종로구는 신청사 완공 시 청사 내 별도의 공간을 마련, 원곡서예관(가칭)을 조성하고 기증 받은 작품들을 전시하는 방안을 계획하고 있다. 많은 시민들이 훌륭한 서예 작품을 손쉽게 접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서다. 

김영종 구청장은 "대중들로부터 오랜 시간 사랑받아 온 원곡 선생님의 귀한 작품을 기증받게 돼 감개 무량하다"면서 "향후 전시 등을 통해 더욱 많은 이들이 서예를 가깝게 느끼고 문화가 있는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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