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방송=이지선 기자)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계획 시행 나흘째인 4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2400명대로 나타났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를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2482명, 누적 37만 3120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해 11월 중반 3차 대유행을 맞아 정점을 찍고, 안정세를 보였다가 신·구정 연휴를 거치면서 한 번씩 확진자가 폭등하는 양상을 보여왔다.
그러다 장기간 연일 300~400명대를 지속했고 답답한 정체를 이어가며 그 상태에서 오르지도, 내리지도 않는 확진자 수를 나타낸 바 있다.
역시 안정세는 아니었다. 크고 작은 일상 생활 속 집단감염, 변이바이러스 공포 등으로 안정세에 접어들었다고 보기엔 일렀다.
점차 일별 신규 확진자 수는 300~400명대가 아니라 평균 500~700명대, 연일 800명대에서 최근 1600명대를 기록하더니 이젠 1800명, 2000명대까지 치솟았다.
그 '주말효과'라는 게 주 초반까지 이어지는데 갈수록 주말효과는 사라지고 주 중, 후반 때와 거의 다름없는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제 주말이나 연휴 효과는 거의 의미가 없고, 사라졌다고 봐야 한다.
2000명대, 이제는 3000명 대를 넘어서기도 비일비재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1000명대를 지속하는 등 안정세를 띄면서 당국은 예방접종의 효과가 크다고 보고 있었다. 네 자리수에서 내려올 조짐은 보이지 않지만 당분간 1000명대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었다.
그러나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2000명대의 확진세를 보이며 급등했다. 전날은 3000명대에 달했다.
방역당국은 일상회복 시행을 앞둔 지난 1일 방역 분위기가 느슨해지고 모임도 증가한 영향이 이번 주부터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할로윈데이 여파, 일상회복 전환에 따른 영향이 약 일주일 뒤로 본격 반영 예상되는 만큼 확진자 규모도 앞으로 더욱 커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지역발생 2457명, 해외유입이 25명이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944명, 경기 868명, 인천 168명 등 수도권이 1980명이고, 비수도권은 충남 88명, 대구 66명, 부산 59명, 충북 47명, 강원 39명, 경북 38명, 전북 38명, 경남 36명, 대전 17명, 전남 17명, 제주 16명, 광주 12명, 울산 4명 등 477명이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25명으로 27명이었던 전날보다 2명 적다.
위중증 환자는 365명이다,
최근 일주일간 위중증 환자수 추이를 일별로 보면 331명→339명→332명→343명→347명→378명→365명이다.
이날 0시 기준 사망자수는 24명으로 최근 사망자 추이를 보면 일상회복이 시작된 지난 1일 9명, 2일 16명, 3일 18명, 이날 24명으로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