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정치 본질에 충실치 못해...정책 준비도 안돼
(내외방송=정영훈 기자) 유승민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 4일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같은 당 경쟁주자인 윤석열 대선 예비후보를 사실상 지지한 것을 두고 "호남을 비하하는 윤석열 후보와 캠프를 돕는 건 매우 부적절하고 불공정한 처신"이라고 비난했다.
유 후보는 이날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 당에 애정이 있는 어른으로서 할 일이 아니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윤 후보가 광주 방문을 경선 이후로 연기한 것에 대해선 "갈 용기가 없었을 것"이라며 "윤 후보가 이번 경선에서 안 되더라도 본인을 위해 그 부분에 대한 정리를 하고 진정한 사과를 하는 게 맞다"고 말했다.
이어 유 후보는 "윤 후보가 훌륭한 검사였는지는 모르겠지만 정치한 지 얼마 안 돼 정치 본질에 충실하지 못하고 정책적으로 준비가 안됐다"며 "윤 후보가 상식적으로 이 후보를 본선에서 이길 수 있겠나. 서로 피장파장이라 그럴 것 아닌가"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유 후보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주택 대책에 관한 질문을 받고는 "중산층까지도 무주택자한테는 괜찮은 집을 싼 임대료에 주는 공공임대 개념의 '기본 주택'이 해법이라는 건데, 이는 사회주의 국가에서 수십 년 동안 해도 불가능했다"며 "이 후보의 부동산 해법은 문재인 정부의 실패한 부동산 정책을 오히려 답습하고 강화하는 것"이라 덧붙였다.
저작권자 © 내외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