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직원 600명, 백신 의무화 추진에 반기 들어
구글 직원 600명, 백신 의무화 추진에 반기 들어
  • 서효원 기자
  • 승인 2021.11.24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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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측 "백신 의무화는 인력을 지키고 서비스를 계속 운영할 가장 중요한 수단"
성명서 "미접종자 사무실 근무 금지는 개인적 선택을 공개적으로 노출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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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규모의 업체인 구글 직원 수백명이 사내 백신 의무화 추진에 반기를 들고 나섰다. (사진=연합뉴스)

(내외방송=서효원 기자) 세계 최대 검색엔진 업체 구글의 직원 수백명이 코로나19 백신 의무화에 반기를 들고 나섰다고 CNBC방송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서명한 직원들은 최소 600명 정도 되며 성명서는 경영진에 백신 의무화 방침을 철회하고 '모든 구글 직원들을 포용할 수 있는' 새 보건 정책을 다시 수립하라고 촉구했다. 

성명에 동참한 직원들은 다른 직원들에게도 '원칙의 문제로서' 백신 의무에 반대해 달라고 호소했다. 

CNBC가 입수한 성명서에 따르면 작성자들은 "순다르 피차이 최고 경영자의 백신 의무화에는 심각한 결함이 있다"며 "회사 경영진이 강압적"이라고 비판했다. 

다음해 1월 둘째 주부터 주 3회 사무실 복귀를 계획 중인 구글은 직원들에게 다음 달 3일까지 접종을 마친 뒤 사내 시스템에 백신 접종상태를 입력하고 접종 증명서를 올리라는 지시를 내렸다. 

백신을 맞지 않은 직원은 사무실에 들어오지 못하고 재택근무를 해야 한다는 것이 구글의 방침이다. 

특히 미 정부 계약업무를 수행하는 직원들은 재택근무를 선택하더라도 무조건 백신을 접종하라고 회사 측은 요구했다. 

성명서는 "미접종자들의 사무실 근무를 금지하는 일은 개인적 선택을 공개적으로 노출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나 구글의 한 대변인은 "백신 의무화는 우리의 인력을 지키고 서비스를 계속 운영할 가장 중요한 수단 중 하나"라며 "백신 의무화 추진을 적극 지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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