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세 이하 소아 코로나 사망···국내에서 처음
9세 이하 소아 코로나 사망···국내에서 처음
  • 김지수 기자
  • 승인 2021.11.24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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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미접종 산모, 지난 18일 코로나 확진후 22일 조기 출산하며 사산
사진=연합뉴스
24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0~9세 코로나19 신규 사망자가 1건 파악됐다. (사진=연합뉴스)

(내외방송=김지수 기자) 국내에서 9세 이하 어린이가 코로나19로 숨지는 사례가 처음으로 발생했다.

24일 중앙방역대책본부(이하 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0~9세 코로나19 신규 사망자가 1건 파악됐다. 국내에서 처음 발생한 9세 이하 코로나19 사망자는 산모 뱃 속에 있는 태아로 확인됐다.

방대본은 "임신부가 코로나19에 확진된 뒤 조기 출산했고, 사망한 태아 역시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고재영 질병관리청 방대본 위기소통팀장은 이날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기자 설명회에서 "10대 이하 사망자 1명은 태아가 사산한 사례"라며 "유가족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고 팀장은 "산모가 확진된 후 조기 출산하면서 사산된 사례"라며 "사산 후 코로나19 검사에서 감염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박영준 방대본 역학조사팀장은 이날 '태아 사산에 코로나19가 영향을 미쳤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현재까지 알고 있는 것은 사산된 태아에서 코로나19 양성이 확인됐다는 사실뿐"이라며 "아직 코로나의 영향력이 얼마인지는 측정이 쉽지 않다. 드문 사례라 평가는 어려울 것으로 여겨진다"고 밝혔다.

이날 방대본에 따르면 해당 산모는 임신 24주차였으며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은 상태였다.

박 팀장은 "해당 태아의 산모가 지난 18일 양성 판정을 받은 뒤 사산아도 검사를 시행해 확인된 사례로 태아의 사망일시는 22일"이라고 설명했다.

국내에서 19세 이하 소아·청소년이 코로나19로 사망한 사례는 처음이다. 현재 0~9세, 10~19세 위중증 환자가 각 1명 중증환자 전담 병상에서 치료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국내에서는 만 12세(초등학교 6학년) 이상에만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이뤄지고 있다.

국내 누적 사망자는 3363명으로 연령별로는 80대 이상이 1697명으로 가장 많으며 70대 900명, 60대 484명, 50대 196명, 40대 48명, 30대 25명, 20대 12명, 10세 미만 1명이다. 10대에서는 사망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재원 중인 위중증 환자 수는 586명이며, 연령대별 위중증 환자 수는 70대가 206명으로 가장 많고 60대 152명, 80대 이상 143명, 50대 42명, 40대 24명, 30대 16명, 20대와 10대, 10세 미만 각각 1명이다.

한편,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는 임산부가 코로나19에 감염될 경우 사산하는 경우가 2배 이상 증가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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