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방송=김지수 기자) 국내 뮤지컬의 해외 진출을 위한 시장이 처음으로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예술경영지원센터, 예술의전당과 함께 오는 26일까지 예술의전당에서 'K-뮤지컬 국제 마켓'을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한국 뮤지컬의 해외 진출 활성화와 창작 뮤지컬 투자 기반 마련 등 코로나19 장기화로 피해를 본 업계 활력을 되찾고자 마련하는 자리로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시행되는 방식이다.
국내 뮤지컬 시장은 지나 2019년 매출액 약 3천 500억원을 달성하고 창작 뮤지컬 비중 또한 2016년 26%에서 2019년 37%로 커지는 등 양적·질적 성장을 동시에 이뤘지만 코로나19로 성장세가 둔화하고 있다.
이에 문체부는 "'K-뮤지컬 국제 마켓'을 통해 우수한 한국 뮤지컬을 국내외 제작사와 투자사에 선보이고, 아시아권을 넘어 미국과 영국 등 세계 시장 진출의 기회를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투자설명회 '뮤지컬 드리밈'과 시연회 '뮤지컬 선보임'을 통해 상반기 공모로 선정된 22개 작품에 대한 투자 제안과 6개 작품의 낭독과 시연이 이뤄진다.
또한 일대일 사업 상담과 투자 상담회 등 각종 교류 행사를 비롯해 학술대회와 원탁회의, 차세대 뮤지컬 감독 발굴·육성을 위한 해외 전문가 강연 등도 마련된다.
여기에 코디 라슨, 잭 엠. 달글리시, 제인 베르제르, 크리스 그레이디 등 영미권에서 왕성하게 활동하는 주요 뮤지컬 제작자들을 초청해 해외 연계망 확보까지 지원한다.
이번 행사에 대한 더 자세한 정보는 공식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코로나로 움츠러든 국내 뮤지컬 시장이 기지개를 켜고, 한국 드라마와 K-팝에 이어 K-뮤지컬이 세계에서 주목받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 창작뮤지컬의 투자 기반을 마련하고 해외 진출을 활성화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면서 "이를 통해 우수한 한국 창작뮤지컬을 국내외 제작사와 투자사에 선보이고, 아시아권을 넘어 미국과 영국 등 세계 시장 진출의 기회를 모색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