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더는 정치 얘기 하기 싫다"· 尹 "그 양반 묻지 말라"
김종인 "더는 정치 얘기 하기 싫다"· 尹 "그 양반 묻지 말라"
  • 김지수 기자
  • 승인 2021.11.23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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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 尹선대위 합류 거부
15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만화로 읽는 오늘의 인물이야기-비상대책위원장 김종인' 출판기념회가 열렸다.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 2021.11.15. (사진=이상현 기자)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사진=이상현 기자)

(내외방송=김지수 기자)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합류 의사가 사실상 불발됐다.

23일 오전 김 전 위원장은 서울 광화문 사무실 앞에서 취재진과 만나 윤 후보와 관련한 질문에 "나는 더는 이제 정치 문제를 이야기하고 싶지 않다"며 "오늘부터 일상으로 회귀한다"라고 말했다.

사실상 '윤석열 선대위'에 합류하지 않겠다는 거부 입장을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이어 윤 후보와의 회동 가능성에는 "어제 다 얘기하지 않았느냐"며 답을 피하며 전화 통화 가능성에 대해서도 "더 이상 얘기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딱 잘라 선을 그었다.

선대위 합류와 관련된 계속된 질문에 김 전 위원장은 "나는 이미 내가 어떤 상황에서 지금 대선을 보고 있다는 것에 대해서 여러 차례 이야기했다. 내가 왜 이런 결심을 하게 됐는지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나도 내 할 일을 해야 한다"라며 "내가 그런 거에만 신경 써야 할 하등의 이유가 없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김 전 위원장은 "남의 영향을 받고 내가 움직이거나 그러진 않는다"라며 "내가 한 두 번 경험해본 사람도 아니고 과거 여러 번 경험해봤는데 내가 확신이 서지 않는 일에 대해선 안 한다고 늘 그러잖나. "선거에 대해서 나한테 구차하게 묻지를 말아달라"고 덧붙였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15일 오전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열린 '만화로 읽는 오늘의 인물이야기 ‘비상대책위원장 김종인' 출판기념회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2021.11.15. (사진=이상현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사진=이상현 기자)

이에 윤 후보도 불쾌한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윤 후보는 이날 오전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MBN 보고대회'에 참석한 자리에서 김 전 위원장 선대위 합류 여부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모르겠다. 그 양반 말씀하는 건 나한테 묻지 말아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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