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비상계획 검토
(내외방송=김지수 기자) "코로나19 위험도가 전국은 평균 높음, 수도권만 보면 매우 높음"이라고 정부가 23일 밝혔다.
단계적 일상 회복이 시작된 지 22일째인 지난 22일 서울 등 수도권의 코로나19 위험도가 5단계 중 최고 단계인 '매우 높음' 수준까지 올라갔다.
불과 1주일 만에 두 단계나 상향 조정된 것이다. 수도권 중환자실 병상 가동률도 77%, 비수도권은 40.1%로 각각 7%와 5%포인트 이상 올랐다.
전국의 위험도 역시 '높음'으로 두 단계 올라갔는데, 그만큼 확산세가 심각하고 방역 상황 역시 빠르게 악화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날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역시 "비상계획 적용을 포함한 방역 조치 강화를 검토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부도 1주일 만에 두 단계나 올라간 것에 대해 "상황이 더 악화되면 비상 계획을 검토해야 한다"고 판단했으나 그 전에 "방역조치부터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백신 접종 후 면역력이 떨어지는 일정 시간이 지나면 '방역패스'를 사용할 수 없게 해 추가접종을 독려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여기에 면역력이 낮은 고령층의 추가 접종을 최대한 빠르게 진행하고 다음 주까지 수도권 지역 준중증 환자 병상 400여 개 확보를 마치겠다"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백신 효능이 감소하고 기온이 떨어지는 계절적인 요인까지 겹쳐 돌파감염자가 폐렴으로 악화하는 비율 또한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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