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임선대위원장' 이준석, 홍보미디어본부장까지 맡아
김재원 최고위원, 김종인 합류 200% 확신
김근식 교수, 金·尹 같이 갈 수밖에 없는 정치운명체
(내외방송=김지수 기자) 국민의힘 윤석열 대통령 후보의 당 선거대책위원회 본부장급 인선이 마무리 단계인 것으로 24일 알려졌다.
총괄선대위원장으로 유력시됐던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합류가 여전히 쉽지 않은 상황이기에 '총괄선대위원장' 자리만 비워둔 채 실무사령부 인선을 사실상 완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 대표와 경선 4강 후보, 무게감 있는 중진들이 실무를 직접 뛰는 소위 '일하는 선대위'의 밑그림이 그려진 것이다.
윤 후보 측에 따르면 선대위 조직총괄본부장에 주호영 의원, 직능총괄본부장 김성태 전 의원, 정책총괄본부장 원희룡 전 제주지사, 홍보미디어본부장 이준석 대표, 당무지원본부장 권성동 사무총장, 총괄특보단장에 권영세 의원이 내정됐다.
특히 여기에 대선경선 '4강 주자'였던 원 전 지사까지 포함됐으며, 이 대표 또한 홍보미디어 분야까지 맡으며 SNS 여론전과 2030 세대에 소구할 참신한 아이디어가 풍부하다는 강점을 살리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아직 비어있는 '총괄선대위원장' 인선에 대해서도 김재원 최고위원은 이날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두 분(김종인, 윤석열) 모두 민주당과 싸워야 되고 정권교체 대의라는 목표가 일치하기에 다른 건 사소한 문제"라며 "합류가 200% 확실하다"고 전망했다.
김근식 교수도 같은 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를 통해 "두 분(김종인, 윤석열)은 같이 갈 수밖에 없는 구조적인 정치운명체"라고 단언하며 "우여곡절이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제가 볼 때는 조만간에 두 분 다 서로를 필요로 하고 또 서로 신뢰관계가 형성돼 있기 때문에 원만하게 잘 마무리돼서 합류할 것으로 지금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윤 후보가 김종인 전 위원장과의 타협을 시도하다가 이르면 25일 총괄선대위원장 자리를 제외한 채 일부 인선을 발표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윤 후보 측 관계자는 "모두가 실무를 맡아 책임과 권한을 갖고 성과를 이뤄내는 그야말로 '일하는 선대위'가 될 것"이라며 "공동선대위원장에도 캠페인에 도움이 될 '뉴페이스'가 참여하는 쪽으로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