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오징어게임' 보면 총살·무기징역
북한, '오징어게임' 보면 총살·무기징역
  • 허수빈 아나운서
  • 승인 2021.11.24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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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USB로 콘텐츠 유입
'반동사상문화배격법' 위반 혐의

 

(사진= 넷플릭스)
넷플릭스 오리지널 '오징어 게임' 스틸컷 (사진=넷플릭스)

(내외방송=허수빈 아나운서) 북한에서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을 몰래 시청한 학생들이 중형이 선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북한 뉴스사이트 자유아시아방송(RFA)은 23일(현지시간) "지난주 초 함경북도 청진시 고급중학교(고등학교) 학생 7명이 '오징어게임'을 시청하다가 109상무 연합지휘부 검열에 적발됐다"고 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콘텐츠를 제공한 학생은 무기징역을 받았으며 함께 시청한 학생들은 5년 노동교화형을 받았다.

이들은 판매업자에게 콘텐츠가 담긴 USB를 구매해 시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USB는 중국으로부터 들여온 것으로 보이며 판매자는 총살됐다.

소식통은 “이번 일은 ‘반동사상문화배격법’ 제정 이후 처음 적발된 청소년 범법 사례로 북한에서는 크게 문제 삼고 있다”면서 “학생들이 소속된 학교 교장과 담임교원이 해직되고 당원에서 제명되는 등 엄격한 조치가 이어지자 모두가 불안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반사회주의 문화 확산을 막기 위해 외국 문화 콘텐츠를 금지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는 영상물 유포자를 사형하고 시청자는 징역 15년형에 처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반동사상문화배격법'을 제정했다.

이에 지난 9월에는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을 보다 적발된 6명이 노동교화형 5년에 처해 국제적으로 논란이 되기도 했다.

한편 북한 당국은 한류 열풍이 거세지자 외국 드라마가 담긴 CD, USB 판매자를 찾아내기 위한 대대적인 검열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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