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방송=이지선 기자)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가 조치가 시행된 지 13일째인 30일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5000명대로 나타났다.
위중증 환자는 1140명을 넘으며 열흘 연속 1000명대를 기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를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037명, 누적 확진자 수가 62만 5967명이라고 밝혔다.
대개 주말이나 주 초반에는 일별 신규 확진자 수가 감소해왔다. 검사 건수가 적기 때문이다.
그 '주말효과'라는 게 주 초반까지 이어지는데 이제는 주말효과는 사라지고 주 중, 후반 때와 거의 다를 것 없는 양상을 띄고 있다. 진작부터 네 자릿수에서 내려올 조짐은 보이고 있지 않고, 이제 주말이나 연휴 효과는 거의 사라졌다고 봐야 한다.
2000명, 3000명대를 지속할 때도 모두를 불안하게 했지만 연일 4000명대, 5000명대까지 진입하면서 더욱 더 불안함은 커져만 갔다. 이제는 7000명대까지도 진입한 상태다.
이날은 5000명대 초반을 기록하면서 일주일 전인 23일의 6917명과 비교해 1880명이 줄어든 양상을 보이며 전반적인 확진자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는 고령층을 중심으로 3차 접종이 원활히 이뤄지고 있고, 이달 들어서면서부터 시작된 거리두기 강화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위중증 환자는 여전히 줄지 않고 있다.
이날 위중증 환자 수는 1145명으로 1151명 역대 최다치를 기록한 전날 보다는 6명 적지만 코로나19 사태 이후 두 번째로 많은 수를 기록했다.
사망자는 70명대로 올라섰다.
당국은 지난 주를 기점으로 유행 규모가 감소세로 전환됐다고 평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1~2주의 시차를 두고 위중증, 사망자 수도 감소세로 전환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국내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는 67명 늘어 총 625명이다. 오미크론 발생자도 꾸준히 늘고 있다. 국내 감염자가 26명이고 나머지 41명은 해외유입 감염자다.
이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를 감염경로로 보면 지역발생이 4930명, 해외유입이 107명이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1689명, 경기 1448명, 인천 316명 등으로 수도권에서 총 3453명이 나왔고, 비수도권에서는 부산 252명, 전북 228명, 경남 197명, 충남 122명, 대구 115명, 광주 101명, 대전 88명, 강원 87명, 경북 82명, 충북 80명, 전남 47명, 울산 37명, 세종 21명, 제주 20명 등 총 1천477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