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확신해 백진 미접종
감염 후 6일 차이로 잇따라 숨져
감염 후 6일 차이로 잇따라 숨져
(내외방송=허명구 기자) 프랑스의 유명 방송인 쌍둥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잇따라 숨졌다.
BBC 등 외신은 4일(현지시간) 그리슈카와 이고르 보그다노프 형제가 각각 지난해 12월 28일과 지난 3일에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보그다노프 형제는 지난해 11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12월 15일부터 파리 조르주 퐁피두 병원에 입원했다.
형제와 친분이 두터웠던 뤽 페리 전 교육부 장관은 매체를 통해 이들이 코로나 백신을 맞지 않은 상태였다고 밝혔다. 다만 형제는 백신 반대론자(안티백서)가 아니었으며 기저질환이 없기 때문에 코로나19에 걸릴 위험이 없다고 느꼈을 뿐이었다고 덧붙였다.
보그다노프 형제는 지난 1979년 우주선 세트장에서 공상과학 쇼 '템프스 엑스'(TempsX)를 진행하며 유명세를 얻었다. 유명 게스트를 초청하거나 닥터 후·스타트렉 같은 공상과학 작품 쇼케이스를 진행하는 형식으로 진행된 쇼는 1987년까지 10년 넘게 방영됐다.
이들은 병원에 입원하기 전 템프스 엑스 재방영을 준비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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