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3월까지 준비, 모더나는 가을
(내외방송=한병호 기자)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에선 지난 9일 하루 입원 환자가 역대 최고치에 근접한 14만명 가까이 나왔다. 미국은 의료 마비 상태까지 우려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화이자와 모더나 등 제약사들은 오미크론에 대응할 수 있는 백신을 만들기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화이자는 오미크론 효과가 있는 개선된 백신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10일(현지시간) 앨버트 불라 화이자 CEO는 CNBC 뉴스에 출연해 "새 백신은 다른 변이들뿐 아니라 오미크론 변이에도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불라 CEO는 "기존 백신도 부스터샷까지 맞으면 입원이나 중증에 대한 예방효과가 꽤 괜찮다"며 "새 백신의 보호능력이 훨씬 더 뛰어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새 백신은 3월에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며, 다만 3차 부스터샷까지 접종하는 현재 방식이 여전히 유효하다며 새 백신이 필요한지는 아직 모르겠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모더나도 오미크론용 백신 임상시험에 돌입했다고 전했다.
스테판 방셀 모더나 CEO는 같은 방송에 출연, "우리는 부스터샷 형태로 사용할 수 있는 오미크론 전용 백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곧 임상시험에 돌입한다"고 말했다.
모더나 측은 우리나라를 비롯, 영국과 스위스 등 일부 국가가 올가을을 대비해 20조원 넘는 금액을 미리 내고 백신 구매계약을 체결했다고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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