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방송=이지선 기자)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국내 코로나19 유행 감소세가 작아지고 있는 가운데 17일 신규 확진자 수는 3000명대를 기록했다.
신규 확진자 수가 줄면서 위중증 환자 수도 꾸준히 감소해 54일 만에 600명 아래로 떨어졌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를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859명 늘어 누적 확진자 수가 69만 6032명이라고 밝혔다.
대개 주말이나 주 초반에는 일별 신규 확진자 수가 감소해왔다. 검사 건수가 적기 때문이다.
그 '주말효과'라는 게 주 초반까지 이어지는데 이제는 주말효과는 사라지고 주 중, 후반 때와 거의 다를 것 없는 양상을 띈 지 오래다. 진작부터 네 자릿수에서 내려올 조짐은 보이고 있지 않고, 이제 주말이나 연휴 효과는 거의 사라졌다고 봐야 한다.
2000명, 3000명대를 유지하면서 슬슬 불안감을 불어넣었고, 연일 4000명대, 5000명대까지 진입하면서 더욱 압박감은 커져만 갔다. 이제는 7000명대도 경험을 했다.
최근 들어 신규 확진자 수와 위중증 환자 수는 감소세에 접어들었다. 감소세는 3차 백신 접종의 원활한 움직임,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까지 더해진 결과로 보고 있다.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 4193명이었던 데 대비 334명 줄면서 지난 11일(3094명) 이후 6일 만에 3000명대로 떨어졌다.
위중증 환자 수는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다. 이날 위중증 환자는 579명으로 전날 612명에서 33명 줄었다.
위중증 환자 수는 지난달 21일부터 지난 3일까지 2주 연속 1000을 넘었지만 점차 감소해 지난 14일부터 600명대로 내려왔고, 이날 500명대를 기록했다.
사망자는 23명 늘어 누적 6333명이 됐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 3551명, 해외유입이 308명이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 1351명, 서울 711명, 인천 187명 등으로 수도권에서 총 2249명이 나왔다. 비수도권에서는 광주 237명, 대구 171명, 전남 161명, 전북 114명, 부산 109명, 경남 106명, 충남 93명, 경북 87명, 대전 79명, 강원 73명, 충북 38명, 울산 17명, 제주 12명, 세종 5명 등 총 1306명을 기록했다.
당국은 외국인 집단감염을 통해 특히 경기와 호남권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11일부터 일주일간 신규 확진자 일별 추이는 3094명→4383명→4165명→4538명→4421명→4193명→3859명이다.
한편 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기본 접종을 마친)은 이날 0시 기준 84.8% 즉 누적 4350만 7434명을 기록했다. 3차접종은 전체 인구의 45.5% 즉 누적 2335만 4003명이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