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친중 프레임, 사실관계부터 잘못 본 것"
"제1야당 대표로서 책임감 있게 처신해주시길"
"제1야당 대표로서 책임감 있게 처신해주시길"
(내외방송=최유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1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댓글 공격은 복면 토론의 재판이라며 날선 비판을 쏟아냈다.
전용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이날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이재명 대통령 후보의 '고속도로 졸음쉼터 태양광 그늘막 설치' 공약을 '중국산 태양광 패널 공약'이라고 공격한 이준석 대표의 주장은 유감스럽다"며 "태양광 그늘막 설치가 중국업체만 배불린다는 이 대표의 비판은 사실관계부터 잘못 본 것이라고 지적했다.
전 대변인은 "국내 태양광 모듈 중 국내산 점유율은 64% 이상염, 태양광이 확대될 경우 국내 모듈 제조사에게 유리하다"며 "중국이 글로벌 모듈 생산의 80%를 차지하고 있지만 우리는 자국산 모듈이 60%가 넘는 유일한 나라"라고 설명했다.
이어 "일각에서는 국산 모듈 점유율의 높은 수치는 중국산 셀을 국내에서 조립한 것까지 포함한 때문이라고 지적한다"며 "하지만 이런 비판은 세계 각국이 글로벌 공급망을 분업하고 있는 현실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지적했다.
또 "나아가 이준석 대표는 악플러가 아니다"며 "제1야당 대표라는 분이 이런 식의 댓글 공격을 일삼는 것은 안타깝다"고 말했다.
전 대변인은 "이 대표는 최근 출연자들이 가면을 쓰고 닉네임과 음성 변조를 통해 최소한의 중립성과 객관성을 담보할 수도 없는 방식의 토론에 참여해서 물의를 일으켰다"며 "이번 댓글 공격 역시 복면 토론의 무책임성을 형식만 바꿔서 반복한다는 점에서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고속도로 졸음쉼터 태양광 그늘막 설치' 공약은, '소확행 국민제안 캠페인'을 통해서 응모한 6300건 가운데서 선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 대변인은 "고속도로에서의 졸음운전이 대형교통사고를 유발할 위험성, 화물자동차 운전자의 건강을 위해서 꼭 필요한 생활밀착형 공약이다"며 "이런 공약을 선거국면의 정파적 이익만을 따져 비난하는 이 대표의 태도는 국정을 책임지겠다는 책임있는 자세가 아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를 향해 "국민의 시각에서 정책을 판단하고, 제1야당 대표로서 책임감 있게 처신해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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