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내음 물씬' 생생한 포토존...포르투갈 출신 테레사의 사진전
'봄내음 물씬' 생생한 포토존...포르투갈 출신 테레사의 사진전
  • 이지선 기자
  • 승인 2022.02.06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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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유럽의 도시에 와 있는 듯한 훌륭한 포토존 눈길
오는 4월 24일까지 열리는 테레사 프레이타스 사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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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작가 테레사 프레이타스의 방. 그녀의 온기와 열정이 그대로 뭍어나는 듯 하다. (사진=내외방송 이지선 기자)

(내외방송=이지선 기자) 더현대서울 현대백화점에서 봄 느낌 가득한 전시회가 개최되고 있다. 아직 겨울이지만 봄 느낌이 솔솔 올라오는 이 시점에 전시회를 통해 봄 느낌에 와락 안겨보자. 

미리 만나보는 봄이었다. 전시회로도 그렇게 봄을 만나보는 느낌이 가능했다. 

훌륭한 포토존에 전체적으로 파스텔톤의 분위기였던 '어느 봄날, 테레사 프레이타스 사진전'은 지난달 29일부터 오는 4월 24일까지 열리고 있다. 

내외방송에서는 4일 이 전시회를 찾아 많은 인파를 뚫고, 전시실에서 나오기 싫을 정도로 잘 정돈된 내부를 카메라에 담기 위해 노력했다. 

테레사 프레이타스는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태어났다. 그녀의 많은 작품은 포르투갈을 배경으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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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코의 봄'. 그녀와 꽃은 많이 친밀하다. 사람이 흉내낼 수 없는 꽃의 아름다운 색채를 사진에 많이 담아냈다. (사진=내외방송 이지선 기자)

'꽃 사이 사이' 섹션에서는 테레사의 '꽃 사랑'을 느낄 수 있다. 꽃을 작품으로 만들기 위해 작가는 얼마나 많은 노력을 했을까. 꽃을 사랑하지 않고는 나올 수 없는 작품이다. 봄을 미리 느낄 수 있도록 봄내음 가득한 전시실 풍경을 만들어줬다. 

특히 '로스코의 봄'이 눈에 가장 띄었다. 포토존으로도 만들어져 있고, 붉은 색채가 정말 예술이었다. 사람이 만들어낼 수 없는 자연의 색채가 작품들에 점점 빠져들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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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변에서'. 아름다운 모래 사장 위에 놓여진 파스텔 톤의 꽃들. 아이디어도 기발하고 꽃의 색채가 너무 아름답다. (사진=내외방송 이지선 기자)

'봄의 꿈' 섹션에서는 파란 하늘과 구름들이 주를 이뤘다. 하늘 사진들도 구름 위에 떠 있는 듯, 거대한 구름이 눈 앞에 펼쳐진듯 진풍경에 실감났지만 '해변에서'라는 작품도 아름다운 모래사장 위에 빛나는 파스텔톤의 꽃을 나타내며 주위를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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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전망'. 포토존도 만들어져 있을 만큼 생생함을 담고 있는 사진이다. (사진=내외방송 이지선 기자)

'홈 그리고 컬러' 섹션에 와서야 유럽에 여행 온 느낌이 나기 시작했다. 유럽풍의 건물들이 장관을 이뤘고, 특히 '멋진 전망'이라는 가장 눈에 띈 사진은 포토존과 함께 마련돼 진짜 사진처럼 그 장소에 와 있는 듯한 느낌을 가져볼 수 있었다. 

'테레사의 작업실'은 테레사가 일하는 공간을 그대로 가져다 놓은 섹션이다. 정말 실감났다. 작가의 뛰어난 감각을 통해 탄생한 하나의 개인 공간이다. 포토존으로 얼마든지 앉아서 테레사가 작업하는 기분을 낼 수 있다. 그녀와 늘 함께하는 필름카메라와 디지털카메라 책상과 노트북 등 그녀의 세세함과 꼼꼼함, 일에 대한 사랑 등을 그대로 담아 비행기를 타고 우리나라의 관람객들을 친절하게 찾아온 기분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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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비 화면을 통해서도 작가의 사진을 보여주면서 창문 안쪽에 담기게 해 유럽의 한 집에 들어와 있는 기분이 들게 만들었다. (사진=내외방송 이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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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 유럽을 여행하는 기분을 최대한 느낄 수 있도록 만들어진 전시실. (사진=내외방송 이지선 기자)

많은 사람들이 테레사의 자리에 앉아 서로를 사진에 담아주기 위해 카메라 셔터를 눌러댔다. 

유럽에 여행 온 기분을 더욱 진하게 느낄 수 있었던 '도시의 봄' 섹션에는 '차이나타운', '주말의 재즈', '아침 일과', '금빛 그리움' 등의 작품들이 유럽에 대한 아련함을 느끼게 해줬다. 포토존이 이렇게 화려하고 실감나는 전시회는 많지 않다. 유럽 여행을 아직 한번도 가보지 않은 사람들에게도 '이것이 바로 유럽'이라는 느낌을 강하게 주는 전시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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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 무라야 로야' 섹션의 아파트 포토존. 최근에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 '오징어 게임'에 등장했던 세트장이 이것과 비슷해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도 했다. (사진=내외방송 이지선 기자)

'라 무라야 로하' 섹션은 스페인에 있는 유명 건축가 리카르도 보필이 설계한 포스트모던 스타일의 아파트다. 최근 드라마 '오징어 게임'에 등장했던 세트장이 이것과 비슷해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도 했다. 

답답할 것 같기도 한 건물 구조인데 사진을 위에서 찍어 그나마 멋지게 보이는 것 같기도 했다. 색깔이 무엇보다 예술적인 파스텔 톤이라 건물 구조의 답답함을 해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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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리를 위한 물꽃다발'. '물가에서' 섹션에서 많은 사람들이 셔터를 눌러댔던 작품. 수영장 바닥과 수영장 물, 꽃의 영롱함과 청아함이 그대로 뭍어나는 작품이다. (사진=내외방송 이지선 기자)

'물가에서' 섹션은 지중해의 에메랄드빛 바다와 수영장 풍경 등이 담겼다. 특히 '날리를 위한 물꽃다발'은 수영장 물과 바닥과 꽃이 어우러진 진풍경을 그려냈다. 

코로나 시국이라 여행을 하기 힘든 때에 대신 여행해 아름다운 진풍경을 사진에 담아준 테레사의 카메라를 통해 유럽의 봄을 실감나게 느낄 수 있었다. 사람이 똑같이 흉내내기 어려운 자연과 건물이 주는 색채를 고스란히 카메라에 담아 마음 정화 시켜준 작가에 감사하며 전시회를 나올 수 있었다. 

4월까지 전시회는 이어진다. 전시회를 통해 실제 여행을 가긴 힘들지만 테레사의 카메라로 실감나는 포토존까지 만들어낸 훌륭함에 감탄할 것이다. 사진, 그림만 보는 전시회가 아닌 포토존의 놀라움을 함께 느껴보고 싶다면 테레사 프레이타스 사진전을 찾아보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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