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외방송=이지선 기자)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세가 대유행으로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7일 신규 확진자도 3만명대로 나타났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를 기준으로 확진자가 3만 5286명, 누적 104만 4963명이라고 밝혔다.
대개 주말이나 주 초반에는 일별 신규 확진자 수가 감소해 왔다. 검사 건수가 적기 때문이다.
그 '주말효과'라는 게 주 초반까지 이어지는데 이제는 주말효과는 사라지고 주 중, 후반 때와 거의 다를 것 없는 양상을 띈 지 오래다. 세 자릿수를 지속할 때가 언제인가 싶을 정도로 진작부터 네 자릿수에서 내려올 조짐은 보이고 있지 않고, 이제 주말이나 연휴 효과는 거의 사라졌다고 봐야 한다.
2000명, 3000명대를 유지하면서 슬슬 불안감을 불어넣었고, 연일 4000명대, 5000명대까지 진입하면서 더욱 압박감은 커져만 갔다. 한때 7000명대까지도 기록한 바 있다.
한동안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와 원활한 3차 접종으로 신규 확진자 수가 3000~4000명을 유지하며 그나마 감소세를 보여왔다. 그러나 최근 오미크론의 급확산으로 다시 증가하는 양상으로 전환되더니 이제 만명, 2만명대, 3만명대까지 넘어섰다.
최근 이동량과 대면접촉이 늘어났던 설 연휴 영향이 이번 주 본격화하면 확진자 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한다.
문 대통령은 오늘 회의에서 최근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따른 방역, 의료체계 전환 상황을 점검하고, 오미크론 대응에 총력을 다해달라며 방역 당국에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의 중대본 회의 직접 주재는 코로나19 4차 유행이 본격화됐던 지난해 7월 이후 7개월 만이다.
신규 확진자 수는 증가세에 놓여 있지만 위중증 환자 수 증가로 이어지진 않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위중증 환자는 270명으로 272명을 기록했던 전날보다 2명 줄면서 열흘째 200명대를 유지했다.
사망자는 13명 늘어 누적 6886명이 됐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 9780명, 서울 6873명, 인천 2366명 등 수도권에서만 1만 9019명이 나왔다.
비수도권에서는 대구 1967명, 부산 1916명, 경북 1684명, 경남 1664명, 충남 1467명, 전북 1269명, 광주 1205명, 전남 1129명, 대전 968명, 충북 884명, 강원 738명, 울산 592명, 제주 368명, 세종 261명 등 총 1만 6112명이다.
이달 1일부터 일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1만8341명→2만 268명→2만 2907명→2만 7438명→3만 6347명→3만 8689명→3만 5286명이다.
한편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 즉 기본 접종을 마친 비율은 이날 0시 기준 86.0%(누적 4411만 2713명)이다. 3차 접종은 54.9%(누적 2817만 7228명)가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