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방송=이지선 기자) 오미크론 변이로 인해 확산세가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27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6만명대 중반을 나타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를 기준으로 16만 3566명, 누적 299만 4841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수는 16만 6207명을 기록한 전날보다 2643명 줄면서 사흘 연속 16만명대를 기록했다.
대개 주말이나 주 초반에는 일별 신규 확진자 수가 감소해 왔다. 검사 건수가 적기 때문이다.
그 '주말효과'라는 게 주 초반까지 이어지는데 이제는 주말효과는 사라지고 주 중, 후반 때와 거의 다를 것 없는 양상을 띈 지 오래다.
세 자릿수를 지속할 때가 언제인가 싶을 정도로 진작부터 네 자릿수에서 내려올 조짐은 보이고 있지 않고, 이제 주말이나 연휴 효과는 거의 사라졌다고 봐야 한다.
한동안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와 원활한 3차 접종으로 신규 확진자 수가 3000~4000명을 유지하며 그나마 감소세를 보여왔다.
그러나 최근 오미크론의 급확산으로 다시 증가하는 양상으로 전환됐고, 1만명, 2만명대, 3~5만명대를 거치더니 이젠 10만명을 넘어서고 말았다.
유행의 정점 시기는 이달 말부터 다음달 중순 사이 정도로 최대 20만~33만명에 육박할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당국은 내달 중순께 신규 확진자가 25만명 안팎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위중증 환자는 643명을 기록했던 전날보다 20명 증가한 663명이다.
한동안 신규 확진자 수의 증가가 위중증 환자 수에는 영향을 주지 않았었다. 위중증 환자 수는 이달 중순만 해도 꾸준히 200명대를 유지해왔으나, 이제 3일 연속으로 600명대를 나타냈다.
확진자와 위중증 환자 수 증가에 따라 사망자 수도 늘고 있다. 전날 코로나19로 사망한 사람은 49명이고, 누적 사망자는 7944명이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16만 3414명, 해외유입이 152명이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 4만 6799명, 서울 3만 5286명, 인천 1만 1129명 등으로 수도권에서만 9만 3214명이 나왔다.
비수도권은 부산 1만 3674명, 경남 9242명, 대구 6158명, 충남 5950명, 경북 5377명, 광주 4273명, 전북 4211명, 충북 4085명, 대전 4046명, 전남 3409명, 강원 3375명, 울산 3315명, 제주 2165명, 세종 920명 등 총 7만200명이다.
한편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 즉 기본접종을 마친 비율은 이날 0시를 기준으로 86.4%(누적 4435만 8392명)이다. 3차 접종은 전체 인구의 61.1%(누적 3135만 2874명)가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