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일본대지진 11주년 무렵
(내외방송=서효원 기자) 11년 전 동일본대지진이 일어났던 일본 도호쿠 지방에서 지난 16일 밤 강진이 발생해 1명이 숨지고 80여명이 다치는 등 사고가 잇따랐다.
지난 16일 밤 오후 11시 36분께 일본 후쿠시마 앞바다에서 규모 7.3의 지진이 발생했다.
17일 NHK에 따르면 새벽 4시까지 인명 피해를 자체 집계한 결과, 후쿠시마현 소마시에서 1명이 숨지고 최소 88명이 다쳤으며 피해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지진으로 후쿠시마 제2원전 1호기와 4호기에서 사용후 연료를 보관하는 수조의 냉각 기능이 일시 정지됐으나, 약 2시간 만에 복구됐다고 NHK는 전했다.
후쿠시마 제1원전의 부지 안과 주변 방사선량에도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고, 기시다 후미오 총리도 이날 새벽 기자들에게 "원전 이상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지진 당시 진도 6강의 흔들림이 관측됐고, 미야기현과 후쿠시마현에서는 사람이 바로 서 있을 수 없어 기어서 이동할 정도였다.
도쿄 시내 경우도 진도 4의 흔들림과 함께 2~3분가량 건물이 흔들렸고 오사카 등 간사이 지역에서도 흔들림이 보였다.
일본 기상청도 미야기현과 후쿠시마현에 쓰나미 주의보를 발령했고 "앞으로 일주일 동안 최대 진도 6강 정도의 지진에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미야기와 후쿠시마현은 지난해 2월에도 진도 6강의 지진이 발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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