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방송=이지선 기자)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따른 코로나19 대유행이 정점 구간에 들어선 가운데 20일 신규 확진자가 33만명을 기록하며 전날보다 4만여명 감소세를 보였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를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33만 4708명, 누적 937만 3646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오미크론이 본격 확산하면서 신규 확진자 수가 일주일 전과 비교해 정확히 배로 증가하는 '더블링' 현상이 한동안 지속하다가 최근 더블링이 다소 완화되면서 이번 주말에는 일주일 전보다 확진자가 감소했다.
오미크론 유행 규모는 집계상 지난 17일 신규 확진 62만 1281명을 정점으로 감소하는 모양새다. 정부는 "17일 62만명대 확진자가 정점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유행세가 실제 정점을 지나 감소세로 전환됐는지의 여부는 다음주에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이미 지난 12일부터 오는 22일 사이에 정점을 지나칠 것으로 보면서 23일 이후에는 점차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오는 21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면서 확진자가 늘 가능성도 있다.
위중증 환자는 오랜 기간 200명대를 지속하며 급증하는 신규 확진자 수에도 아랑곳하지 않았었다. 그러나 위중증 환자도 영향을 받기 시작하더니 지난 8일부터 13일 연속으로 1000명 이상의 위중증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위중증 환자는 1033명이다.
사망자는 327명, 누적 사망자는 1만 2428명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33만 4686명, 해외유입이 22명이다.
지난 14일부터 이날까지 일일 신규 확진자 수 추이를 보면 30만 9779명→36만 2303명→40만 694명→62만 1281명→40만 7016명→38만 1454명→33만 4708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