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불똥이 튄 홍콩 주식 시장
러시아 불똥이 튄 홍콩 주식 시장
  • 권혜영 기자
  • 승인 2022.03.20 08:28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근 홍콩 주식이 부진한 이유는
최근 부진한 홍콩 주식 시장 (사진=연합뉴스)

(내외방송=권혜영 기자) 홍콩 시장 펀더멘털과 상관없이 외국인이 투매에 나섰다. 이는 투자자들이 예상보다 강력한 수위의 대러 제재로 인해 중국 자산 시장이 지정학적 위험에 노출될 확률이 높다고 판단했음을 의미한다. 다만 단기적으로 리스크 완화에 따른 주가의 기술적 반등 가능하다.

NH투자증권은 20일 "중국 정부의 규제 리스크의 정점 통과, 펀더멘털 개선 등 내부 요인 개선을 근거로 홍콩 시장을 긍정적으로 전망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어 "러시아-우크라이나 충돌 이후 러시아발 지정학 리스크가 중국에 불똥이 튀었다"고 강조했다. 
홍콩시장 급락 요인은 큰 영향력을 지니는 유럽계 자금의 이탈, 러시아 제재를 둘러싼 다방면에서의 미중 갈등의 심화, 홍콩 코로나19의 재확산 등이 있다.

한편, 중국 입장에서는 러시아 문제를 놓고 자칫 서방국가와의 갈등이 심화될 수 있기 때문에 중립적인 태도를 취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경제 협력 측면에서 러시아를 외면할 수도 없다.

중국은 저렴하게 원자재를 수입하거나 PNG의 수입을 다각화할 수 있고 위안화의 반사이익을 통해 위안화 국제화를 추진하는 등 긍정적 요인이 있기 때문이다.

이번 미중 갈등은 바이든 정부 이후 양국 갈등의 연장선상에 있다. 실질적인 경제 영향보다는 외국인 투자자 입장에서 예상보다 강한 서방국의 대러 제재를 목격했다는 점이 중요하다.

이번 경험으로 투자자들은 금융 패권을 장악한 미국이 중국에게도 강한 제재를 가할 수 있다고 판단한 것 같다.

NH투자증권은 '내외 방송'과의 통화에서 "중장기적으로 서방 나라와의 갈등 심화 가능성은 홍콩 주식시장의 잠재적 리스크 요인이다"라고 전하며 "다만 현시점에서는 펀더멘털이 악화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과매도 국면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관심기사

오늘의 이슈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법인 : (주)내외뉴스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서울, 아04690
  • 인터넷신문등록일자 : 2017년 09월 04일
  • 발행일자 : 2017년 09월 04일
  • 제호 : 내외방송
  • 내외뉴스 주간신문 등록 : 서울, 다 08044
  • 등록일 : 2008년 08월 12일
  • 발행·편집인 : 최수환
  • 서울특별시 종로구 대학로 13 (뉴스센터)
  • 대표전화 : 02-762-5114
  • 팩스 : 02-747-5344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유진
  • 내외방송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내외방송.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nwtn.co.kr
인신위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