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래 싸움에 새우 등 펼 수 있는 것인가

(내외방송=권혜영 기자) 섬유의복산업의 생태계가 큰 변화를 겪고 있다. MZ 세대의 놀이터이자 넥스트 커머스 신흥 강자로 떠오른 패션 버티컬 플랫폼의 고성장으로 브랜드는 수수료 감축, 자사몰 활성화 등 낙수효과가 톡톡하다.
패션 버티컬 플랫폼은 식품, 패션, 인테리어 등 특정한 카테고리의 제품만을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플랫폼을 의미한다.
중장기적으로는 글로벌 노출도 상승이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실적 대비 주가 수준의 재평가)을 이끌 것이다.
이에 내수에서 점유율 확대가, 해외에서 브랜드파워가 강화되는 F&F를 주목한다. 한국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과 ODM(제주자개발생산)은 러브콜을 받고 있다.
전방의 재고 비축 사이클에 중소형 공장 셧다운, 인력 이탈, 도산 등으로 대형 사업자 중심으로 시장이 재편되고 있기 때문이다.
27일 NH투자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코로나19와 미중 갈등이 지속되는 현 상황에서 생산기지 다변화와 CAPEX(설비투자)의 확대로 오더-수주-실적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고리가 예상되는 영원무역과 한세실업을 추천한다"고 전했다.
이어 NH투자증권 정지윤 애널리스트는 "섬유의복산업에 대하여 투자의견 비중 확대(Positive)를 신규 제시한다"며 "패션 버티컬 플랫폼의 고성장에 더해 상반기의 리오프닝에 따른 외부활동 증가와 하반기의 면세 채널의 점진적 정상화로 국내 패션 시장의 +6% 성장을 예상한다"고 전했다.
그간 미뤄왔던 신규 브랜드 론칭과 OEM 생산공장 투자 등 미래 가치를 위한 변화로 활기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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