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여사의 의류·장신구, 사비로 구매"해명
국민의힘, "특활비 내역 공개하라" 압박
(내외방송=권희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의 옷값과 장신구 고가 논란과 더불어 청와대 특수활동비(이하 특활비) 지출 의혹이 증폭되는 가운데, 30일 탁현민 대통령비서실 의전비서관은 "김정숙 여사 개인 물품은 모두 사비로 결제했다"며 "김 여사의 브로치가 2억 원대라는 것은 명백한 가짜 뉴스"라고 밝혔다.
탁 비서관은 이날 TBS'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 문제가 된 브로치에 대해 "인도 순방을 앞두고 인도 대사 및 인도 유학생들과 순방 전 인도 영화를 관람하신 적이 있는데, 그 자리에 인도와 유관한 어떤 장신구 혹은 의상을 착용하는 게 좋겠다는 의견을 드렸고, 그때 본인이 가지고 계신 것 중에 가장 상징적인 제품을 착용을 하셨는데 그게 바로 지금 언급되고 있는 브로치"라고 말했다.
이어 "당시 여러 가지 고민을 하다가 인도가 호랑이에 대해 상당히 애정이 많은 나라이기 때문에 가장 호랑이 같은 디자인을 좀 찾아보자고 해서 (김 여사의 소장품 중) 찾아 가지고 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브로치가 2억짜리 고가의 명품이라는 논란에 대해 "절대 아니다"라며 "이미 디자인이 다 공개가 됐고 착용했던 사진과 명품과 이미지도 비교가 된 바, 실제 다른 제품"이라고 해명했다.
아울러 김 여사의 의류나 장신구들은 사비로 구매했다고 못 박았다.
탁 비서관은 "의류나 장신구들은 직접 카드로 구매했다"며 "임기 초부터 지금까지 일관되게 진행해 온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민이힘은 "영부인의 옷값을 공개하라"고 공세를 이어갔다.
강민국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와 관련해 이날 논평을 내고 "청와대가 김 여사의 의상을 모두 사비로 부담했다고 해명했지만 특활비 내역도 지출 내역도 끝까지 공개하지 않았다"며 "특활비를 쓰지 않았다면 국민에게 떳떳하게 공개하면 될 일"이라고 청와대를 압박했다.